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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2
    수요일, 개기 일식, 방학 하루 전
    나후
  2. 2009/07/14
    비가오면...
    나후
  3. 2009/07/03
    소모전은 이제 그만.
    나후

수요일, 개기 일식, 방학 하루 전

이제 하루 남았네. 여름방학...

하루하루 슬슬 다가올 급박한 시험의 연속을 생각하면서 좀 답답하게 산다.

그렇다고 아직도 도서관이 익숙치도 않고,

막상 앉아 있으면

집에 혼자 있을 삼순이 생각도 나고...

인턴되면 마산에 내려 보내야 할지도 모르는데.... 쩝...

 

정이란건 쉽게 줄게 못된다.

특히 나처럼 정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서먹서먹한 사람은 말이다.

한 번 정을 주면 바닥까지 줘 버리는 탓에,

그 대상이 떠나가 버리면 좀 많이 아프다.

 

예전에 이노루가 저세상으로 갔을때도 그랬고,

작년에 그사람이 '안녕' 했을때도 그렇고...

 

이별이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게 맞는 일이다.

지금은 영원히 함께 있을 거 같은 부모님마저도...

하지만,

 

때로는 이별 이란 말 자체를 떠올리기 싫은 경우도 있다.

마치 그 말을 입에 담지 않으면 다가오지 않을 지도 모른단 헛된 희망과,

그 말을 입에 담으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하지만, 이미 나는 알고 있다. 그건 말 한마디의 문제가 아니라

자세의 문제임을... 관점의 문제임을...

 

머리를 써야 할 지도 모르는 시점에도, 때로는 바보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있음을...

어쩔 수 없이 하늘만 바라보며,

조용히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순간도 있음을...

 

뭐, 어쩔 수 없지...

내리는 비는 맞아야지...

피할수 있는 비는 아니니까...

헛될 확률이 거의 100프로인 희망일 지라도, 그 희망이 나를 말라 죽이려고 할 지라도...

인간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그 순간부터 희망 없이는 살기 힘들어진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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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기 일식이다.

인도신화 중 rahu가 태양을 삼키려다 뜨거워서 뱉어 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게 일식이다.

그렇게 무모한 놈이다. rahu는...

다만 아쉬운건.... 뱉어 내지 말고 장렬히 타 죽을 것이지...

쪼잔하게 뱉어내기는....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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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면...

비를 맞는거지...

 

내리는 비를 어떻게 피해?

그냥 맞는거지...

 

옷은 젖어도, 마음은 젖지 않아.

이미...

다 말라 버렸는데 뭐...

 

비는 그냥, 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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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전은 이제 그만.

웃으며 살기.

웃으며 살 수 있는 많은 것들 하기...

잊어야 하는 건 잊을 수 있는 내공 키우기...

 

밝아지기...

 

긍정적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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