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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먼지털기

 

 

 

 

 

#1.

제길, 명절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삭신이) 쑤실 것이니...오, 제길.

장을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어머니도 이제 나이가 드시니 귀찮아지신 까닭에

모두 Pass! Pass! 하신 후에 한 말씀 하셨다.

 

도대체 명절은 누가 먼저 만든거야. 밝혀서 죽어야지..

(죽이기까지야...)엄마, 만든 사람은 아주 옛날에 다 죽지 않았을까?

그럼 자손들이라도 죽여야지.

 

허걱...(무서버...)

 

 

 

#2.

그래서 이번 명절은 즐거운 명절을 만들기 위해,

차례 지내고 바로 도망치기로 계획을 세웠다.

뭐, 결국엔 숙모들에게 일을 떠맡기든가, 아님 내가 후딱 해치우든가 중에 하나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빈둥거리느니 바람이나 쐬기로 맘 먹었다.

가까운 선유도로 가야지^^

한 두 달만에 외출이라 설레기도. 후훗.

사람이 없어야 할텐데~

 

준비물은 명절이라 먹을게 많으니 집에서 썩고 있는 와인과 음식 몇 가지,

 

 

#3.

생각날 때에 자료 정리하느라, 옛날 문서들과 파일을 정리하는데...

아주 잊어버리던 것들을 찾아냈다. 하하

 

이전 블로그 글들을 정리하다보니, 예전에 남자친구와 같이 쓰려고 만든 일기용 블로그가 있길래.화들짝.

뭐, 별걸 다했네 싶기도 하고, 내가 이런 생각도 했었네 싶기도 한게 재미있다.

글이라고야 거의 나만 썼고, 상대야 가끔 와서 읽고 가서는 나중에 읽었다는 말 몇마디가 고작이었는데

기억은 미화된다더니, 헤어지고 나서야 이런말 해볼껄 생각했던 것들이

블로그에 다 있더라. 하하...

결국 못했던게 아니라, 해도 마음대로 안 되던 인간관계였다는 결론만.

흠...

 

찬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요즘^^

그래도 조증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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