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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들의 말

선거가 끝나고, 말의 잔치가 시작되었다. 틀린말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거의가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무수한 말들 중에서 민주노동당 관련된 혹독한 자기비판의 말과 글을 보면, 그렇게 될 것처럼 보인다. 아니 그렇게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왜, 진작에 그렇게 했다면 3%의 절망적 완패까지 없었을테니.

 

혁신의 요구, 그렇게 하자는 것들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누가 뭐라 하더라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단언한다. 지금 현재로선.

 

그렇기 땜에 난 희망을 걸지도 않는다. 중앙당, 도당, 지역위 홈피에 들어가지 않은 시간이 3달째다. 탈당까지 고려하고 고민한 나로선 당의 진로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선거활동(---운동?이 아니다)을 전혀 하지 않은, 나. 아니 문자메세지는 한통 보냈다. 그리고 유세에도 두어번 나갔다. 순전히 동원되어서.

 

한때 진보정당에 희망을 건 내가 바보고 어리석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그래서 내 머릿속엔 평가보다는 탈당이 회전을 하고 있다. 나의 총선계획은 지역구 후보의 선거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한지 오래다. 민주노동당만 어떻게 해볼 생각이다. 이도 4월까지 어떤 바램이 이루어지거나 만족할만큼의 가시적 조치가 당적 차원에서 이루어질 경우이고, 그렇지 않으면 또 가만히 있을 것이다. 잠수부처럼 물밑에 있어야지!

 

지금 창밖으로 8010이 새겨진 빨간조끼가 보인다. 내 가슴팍에도 8010이 달려있다. 떼어내어야 겠다. 대신 핏빛으로 얼룩진 뭔가를 달아야겠다. 도대체 뭘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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