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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투쟁의 시작

간만에, 서울역.....아니 서울로 상경했다. 회의땜에.

 

출구(입구)쪽에 케이티엑스, 새마을 승무원들이 선전전을 하고 있었다. 밖에 방송차와 천막을 준비 중이고, 마치고 오는 길에 보내까 여전히 플랜카드와 선전물을 들고 말없이......

 

내려와서 보니, 단식농성을 한다더군요. 4번째....

 

솔직히 고생한다. 반드시 이길 것이다고 말 한마디 건네고 싶었는데,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내려올때, 선전전하는 앞을 지나는 한 50넘은 부부, 그중에서 남편이 자기 마누라에게 하는 말

"재들도, 이젠 물이 들었다?"고 한마디 하더군요.

 

그말을 듣는 순간 뒷통수라도 한대 갈겨주고 싶더군요. 못된 인간이 걱정과 위로는 못해줄망정 돼먹지 않는 야글하니 속이 부글부글 끊어오르더군요. 한편으론, 울나라 50대들의 생각이 이렇게도 변했나.

 

자기 자식같은 사람들이 생존권을 위해,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는 말. 비록 지 마누랑하는 말이지만, 보통의 생각이 이렇다면 큰일이다.

 

찬바람 부는 겨울, 아랫목이 그리운데 서울역에서 천막, 단식농성을 하는 이들 모두에게 승리가 있길. 이랜드도 마찬가지로. 지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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