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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후기 시인이 말하는 아버지의 사랑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박후기, 창비시선305, 2009/08' 에 아련한 부정이 엿보인다.

 

자반고등어

 

가난한 아버지가 가련한 아들을 껴안고 잠든 밤

 

마른 이불과 따끈따끈한 요리를 꿈꾸며 잠든 밤

 

큰 슬픔이 작은 슬픔을 껴안고 잠든 밤

 

소금 같은 싸락눈이 신문지 갈피를 넘기며 염장을 지르는, 지하역의 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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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그리운 지난 것 혹은 두려운 올 것로의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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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명
    아무 얘기나 써볼까라고 생각한 2004년 7월 27일이 처음이었다.
  • 소유자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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