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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1
    이천 설봉산, 원적산
    름달

이천 설봉산, 원적산

동서울터미널에 가면 수시로 이천행버스가 있다. 4000원, 1시간 걸림

이천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근처에 로얄호텔(IMT호텔로 이름바꿈)에서 잤다. 주말 5만~55000원

여기는 창전동, 저녁에는 동태찜

 

10일: 설봉공원 제1주차장에서 출발-호암약소-설봉산성-정상-화두재(에서 내려오면 88계단과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리는 88계단쪽이 아닌 다른곳으로 내려왔는데 길이 완만하고 걷기좋았음)-주차장

1시간 30분 내지 2시간 걸림.

설봉공원내 도자기전시장에서 구경하고

인근 쌀밥집에 감. 청목으로 가려다 주차할 곳이 없어 바로 옆에 정일품으로 갔음. 미국산 소고기로 갈비찜을 하여 인상이 안좋음. 음식은 정갈하나 와  이맛이야 할 정도는 아님.

산수유마을로 감. 백사면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로 이어짐. 산수유마을 표지판과 행사가 열리는 곳은 도립리임. 도립리 양쪽으로 경사리, 송말리가 있음. 산수유축제는 지난주말이었지만 동네주민들이 나물, 옥수수, 수수부꾸미, 산수유술등을 내놓고 팔고 계셨음. 조용한 동네 골목 여기저기를 걷다가 할아버지가 내놓으신 산수유 막걸리 1병사고, 마을입구에서 산수유 동동주 1병,  땅콩 1봉지 사고

오후 3시쯤에 송말리에 있는 엘리제모텔로 감. 주말 3만~35000원.

그야말로 시골면, 리. 걸어서 면소재지로 가서 맥주와 커피를 사고 치킨집 전화번호를 따서 돌아옴.

똘이가 씻는 동안 땅콩과 맥주를 먹었는데 땅콩은 정말 맛있었음. 다섯손가락안에 듬.

나도 씻은후 땅콩을 안주로 산수유막걸리를 먼저 마심. 산수유의 맛이나 향을 기대했는데 진달래같이 연한 분홍색만큼의 맛과 향을 잘 모르겠음. 산수유동동주는 동동주라고 느껴지지않았고,  맑은술이고 좀 세다싶은 느낌. 그렇게 먹고도 시간이 남고 엠비시파업때문인지 무한도전은 또 재방송이고 그래서인지 뭐가 또 먹고 싶어져서 결국 후라이드치킨 한마리를 배달시켜서 먹고는 옛날 얘기-똘이의 연애-를 하다 잤음.

 

11일: 주차때문에 산수유마을에서 출발. 계획했던 산행코스는 산수유마을-원적사-영원사-원적봉-천덩봉(제일높음. 630미터정도)-원적봉-나수제 폭포-산수유마을. 2시간 30분 예상

그런데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처럼 이정표가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라서 산수유마을에서 원적사, 영원사를 찾아가는데 좀 자신이 엇었지만 오히려 그게 재미있을것 같았음. 게다가 날씨가 흐리지 않았고 오전 9시 40분경에 출발해서 시간이 아주 넉넉해서 마음이 편했음.   육괴정을 뒤로하고 동네분들에게 물어서 가다보니 임도를 걷게 되었는데  길이 아주 긴데다(산허리를 거의 가로지를 정도로 긴 임도는 처음), 임도가 내리막길인 곳에 도착했을 때 의아해지기 시작. 그래서 마침 눈에 보이는 산길로 접어들었고. 가다보니 약수터인지 수도꼭지가 있길래 물도 먹고 사람들이 오른 흔적-사탕껍데기, 심지어 오비맥주캔 우호호 무서운인간-이 있어서 계속 올랐는데 경 사가 꽤 있었음. 헥헥대다가 드뎌 능선에 도착. 거기가 원적봉으로 가는 능선이었음. 원적봉에서 천덕봉은 민둥산. 능선이 넓지않아 다리가 후덜덜, 바람까지 부니 무섭.

천덕봉에 앉아 바나나와 땅콩을 까먹고 나수제로 내려왔음.

나수제로 내려오면 아주 빨리 내려오게 되고 길이 예쁨. 오르는 것보다는 내려오는것을 추천하고 싶음.

영원사에 못 가본것이 아쉽고, 영원사까지 이어졌던 긴긴 임도를 인내심있게 가지 못한것이 아쉬웠음.

여름에 복숭아축제도 있고, 큰 연못에 연꼿이 피는때에 다시 오자며 마음을 달래고 내려왔음.

주민들이 파시는 수수부꾸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현금이 많지않아 땅콩을 사는것으로 결정. 5천원에 2봉지 흥정을 하여 아주머니가 '오늘까지 하는거니까 '라며 그렇게 해주셨음. 산수유마을은 다른 산아래처럼 시끌벅적하게 음식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텔, 펜션등의 숙박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만 동네주민들이 가판을 차려서 조금 내놓고 파는것이 전부. 물론 행사장 등마다 찾아오는 이동식 음식점이 있기는 하나 산수유마을에는 참 안어울렸음. 그래서 좋았음. 아주머니말씀은 아마도 산수유축제가 있었던 지난주와 이번주에 외지인들을 위해 먹거리를 내놓으셨고, 다음주부터는 다시 자신의 생활과  농사일을 하신다는 뜻인듯.

일단 서울로 네비를 찍은후 출발, 다육이나 화초를 파는 농원이 보이면 들르자고 약속하고.....똘이가 건너편에 5~6동의 비닐하우스 농원을 발견. 유턴하여 찾아감. 다육이와 마,사토, 영양토를 24000원어치 삼.

서울로 오는 길은 역시 막힘. 글래도 집에 오니 4시반. 씻고 여행뒷풀이를 하러 나갔음. 소금구이집가서 소금구이2인분, 돼지껍데기2인분, 냉면1그릇, 소주1병, 맥주1병을 먹었음. 똘이가 배가 많이 고팠던듯.

똘이는 이번 여행이 참 좋았다했다.

둘이서 참 오래간만에 간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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