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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사이엔,
유리의 벽이 있나봐.
차마 깨뜨리기엔,
네가 너무 약해 보여.
그래서,
나는 널 만질 수 없어.
- by, 朱紅(루) - 2004년 4월을 몇 일 앞둔 날.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반가우면서도 두려울 때가 많아졌다.
어릴 땐 그냥 만나도 아무 부담이 없었는데 한살, 두살, 한해, 두해를 지나 살면서 남의 일이지하는 일들이 나에게도 불시에 닥쳐오고 어떻게든 헤쳐나가면서 겪는 적잖은 고통과 힘겨움에 지친 나의 삶들이 세상이 아닌 세상에 속해있는 맹수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과의 끝없는 경쟁과 전쟁속에서 나 자신을 늘 한결같이 세워놓는 것이 쉽지 않다.
세상엔 좋은 사람도 많다.
소유하고 싶은 사람도 많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도 많지만 소유함으로서 오는 외로움과 고독을 나는 잘 안다.
그것을 잘알기에 만남과 만남 사이에 유리를 설치한다.
가질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바라만 봐도 좋은 그런 사람이 좋다.
아니 내가 그런 사람이고 싶은지도 모른다.
가지고 싶다하여 가질 수 있는 것은 죽은 것 뿐이다.
무형의 살아 있는 사랑과 유형의 사람은 소유하면 안되는 것들이다.
마음을 잘 비워내지 못하는 나와 같은 아이에겐 더욱 그렇다.
소유에서 오는 실망과 무감각, 당연함이 싫다.
유리속에 있는 나의 소중한 것들이 세월이 흘러 늙고 내용, 형태가 변할지언정 잘 보관하고 싶다.
채워서 무관심한 것이 아닌 늘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처럼 처음 그 느낌을 간직하며 바라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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