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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천년의 바람

천년의 바람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 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 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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