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1 16:50

지구상의 모든 정보에 색인을 달아 검색이 가능하게 하려면 300년 정도가 소요된다

300년 걸리는 정보 색인,「구글이 만들면?」 Elinor Mills (CNET News.com) 2005/10/11 지구상의 모든 정보에 색인을 달아 검색이 가능하게 하려면 300년 정도가 소요된다. 구글 CEO 에릭 슈미트가 지난 8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 광고주 협회(Association of National Advertisers)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컨퍼런스 참석자가 구글이 사명을 완수하려면 기간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슈미트는 “수학적으로 계산한 결과 300년 정도가 걸린다는 답이 나왔다. 매우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말이다”고 답변했다. 그는 연설 도중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 약 500만 테라바이트 분량의 정보 중 현재 색인이 완료된 정보는 불과 170테라바이트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슈미트는 4년 전 처음 구글에 합류했을 때는 회의적인 소비자 관점에서 광고를 바라봤다는 점을 인정했다. 당시 그는 구글에 실리는 광고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군. 누가 이런 광고를 클릭한단 말야? 아무도 들어오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메시지만 정확히 전달한다면 광고는 실제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또한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의 수를 체크함으로써 인터넷 광고의 성공률을 측정할 수 있게 되는 등 기술과 양방향성이 발전하면서 광고 업계의 메시지 소구 대상도 기업 임원들에서 소비자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워가 점차 우리에게서 최종 소비자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PC와 휴대폰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30년 전만 해도 광고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명 한명의 소비자들이 광고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거세지는 온라인 파워 이어 “온라인 광고 시스템의 매출 달러 당 단가는 오프라인 광고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라며, 인터넷과 케이블 TV 광고는 증가하는 반면, 신문과 잡지 광고는 성장을 멈췄다고 덧붙였다. 슈미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광고 시장에 뿌려진 돈은 2830억 달러에 달하며, 그 중 인터넷 광고가 113억 달러를 차지한다. 구글은 인터넷 광고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인쇄매체 광고 시장이 정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잡지 광고를 지원하기 위해 구글 방문자 타깃 기술을 이용하는 캠페인을 시험가동중이다. 슈미트는 인터넷에는 언제나 광고가 존재할 것이지만 소액 전자지불 등 다른 방식의 지불 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 인터넷상의 '무료 광고 분파'가 존재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질의응답 시간동안 참가자들은 사회적, 윤리적, 법적 이슈로도 화제를 돌렸다. 구글과 야후가 중국 정부의 검열에 협력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질문이 나오자 슈미트는 “기술은 중립적이다. 선의로도 이용될 수도 있고,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술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대부분 긍정적이다”고 답변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 제안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 엔지니어들이 이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충분히 검토한 후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있는 경험이다. 충분한 규모가 되고,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세상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슈미트는 서적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온라인 검색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구글의 계획에 대한 미국 작가협회(Authors Guild)의 소송 제기 등 구글에 대한 불만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그는 구글의 프린트 도서관 프로젝트는 미국의 저작권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미국 저작권법 하에서 ‘공정하게 이용’하기 때문에 저작권 보호를 받는 자료를 발췌할 수 있으며, 구글 검색결과는 이러한 텍스트에 대한 발췌 내용만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모델은 영속성을 갖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받는 자료에 대해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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