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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여행 중이었지... 거칠고 험한 땅위를 맨발로 걸어 다니며 땅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을 보았어... 우린 신발과 양말에 이미 길들여진 발이지만, 그네들의 발은 땅과 하나가 된 흙발이더라고. 땅의 거친 흙과 돌, 나뭇가지들이 그대로 발바닥과 교감을 하고... 그네들의 발에 단단히 굳은 살이 배겨 있었지... 어쨌든 그들의 거친 발들이 그들의 삶을 가장 전면적으로 드러내준다는 생각을 했어, 발 모양은 살아가면서 그 사람의 삶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손처럼 말이지... 하지만 발은 사람의 가장 아래에 있고, 가장 눈에 안띄고, 어떤 문화권에서는 발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발에 대한 금기도 많고... 그래서 더더욱 발쪽으로 카메라가 가더라구... 내가 보는 발은... 그냥 발이야. 그 사람의 발. 그 사람의 발을 보며 그 사람의 삶을 담아내고 싶어... 다음은 우리들의 발을 찍어 볼까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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