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9/03/19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3/19
    아빠
    ssspeaceful
  2. 2009/03/19
    갈등
    ssspeaceful

아빠

 

 

아빠같은 사람이 생겼다.

 

내 친부를 표현하는 말을 쓸때 아빠라는 말보다 '가부장'이라는 말을 즐겨썼었는데

나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점점 아빠같은 사람으로 다가온다.

아빠와 딸, 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처음 이런 상황은 낯설었지만

가끔은 즐기기도한다.

 

오늘밤은 즐기고 있다.

 

어릴때부터 아빠에게 '우리 딸 이렇게 이쁘다니, 우리 딸 너무 훌륭해, 우리딸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자라나는 딸들의 자존감이 부러워진다.

 

스스로에게 세뇌시킨 자존감이 아닌, 이런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생겨나는 그 자존감은

얼마나 사람을 황홀하게 할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최지선, 행복한 사람이 되자,

훌륭한 사람, 최고의 사람 필요없다.

행복한 사람이 우선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갈등

 

 

 

 

서른이 되기를, 마흔이 되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서른된 어른, 마흔된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낀다.

 

내 것밖에 모르는 삶, 내 자식밖에 모르는 삶

아주 작은거 하나에서라도 상대를 누르고 싶어하는 마음

임대아파트에 사는 것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면서(따지고 보면 그럴이유도 없는데)

그 아파트 1층에 있는 공부방을 무시하는 입주자들

 

나이어린 사람들의 의견을 무조건 말대답으로 바라보는 토론지양적 문화

그러면서 자신들은 누구보다 개방적이고, 쿨한 사람으로 믿는 30대, 40대 미시족 아주머니들

 

지친다.

말안듣는 아이들에게 똑같은 이야기 열번하는 것보다

이런 어른들과 삼십초 대화나누는것이 더 지친다.

 

동시에 나도 똑같은 사람인데

나는 과연 어떻게 나이들어갈것인가, 의 문제가 남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