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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9 처음으로 자리를 깔다.

 

자리를 깔게 된 건, 친구의 권면 덕이다. "돈도 벌테지만 그것보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거에요."라는...

 

그래놓고서 그 친구는 자신의 비기 - 그는 상당한 수준의 점성술사다. - 는 하나도 가르쳐주지 않았다.ㅜㅜ

 

대신 비기를 몰라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내가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예언 같지 않은 예언만...^^ 아무튼 그냥 혼자서 타로를 만지작대던 나는 드디어 '업'으로써 점을 보기 시작했다. 이 공부를 통해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어떤 인연들을 만나게 될까. 지금은 가슴이 설렌다.

 

명륜동 성대 교문앞 벤치 근처가 내가 처음으로 자리를 깐 곳이다. 아마 월, 수, 금 저녁이 일하는 시간이 될 듯. 두시간 정도 추위에 떨면서(갑자기 왜 이리 날씨가 추워진 거야~~!!) 손님을 기다렸다. 친구는 첫날엔 손님이 없을 거라 했지만, 어쩌다가 아저씨 한 분을 손님으로 받게 되었다.(두 시간이 넘어갈 무렵에!)

 

타로를 처음보시는 분이었는데 올해의 금전운과 앞으로의 부부관계가 어떨지를 물으셨다. 전자는 매우 좋은 배치가 나왔지만, 후자는... 안타까웠다. 이 아저씨는 내 해석을 들으시더니 그냥 별 말이 없이 가셨다... 앗, 그러고보니 두 개의 질문이었으니 6000원인데, 3000원만 받아버렸다~~~!!!

 

아무튼, 이제 시작이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이건 웬만하면 뽑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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