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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대교를 건너며.

동작대교의 난간에는 말이 쓰여있다. 희망, 사랑과 같은 단어들, 넌 혼자가 아니야 같은 말들. 가만히 읽어보다가 무언가 눈가가 뜨겁다. 그리고나서 우스웠다. 누군가 말하는 사람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고작 단어 몇마디에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우스웠다. 나는 자살하는 사람을 단죄할 생각이없다.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그것도 인간의 한 모습이려니. 그러나 다만 누군가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려는 사람이 있다만 다만, 그 순간만큼이라도 그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동작대교를 건너며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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