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
- 2009/07/30
- 서인영은 진보적이다(2)
-
- 2009/07/14
- 반자본주의 전선(1)
-
- 2009/07/11
- 계급의식
요즘 포미닛에 빠져 핫이슈를 흥얼거리고 다니기는 하지만 아직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서인영 사진이 올라온 걸 보면 머리가 짜릿짜릿해진다.
나는 서인영과 패리스 힐튼이 좋다.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멍청한 여성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들을 잘 보면 멍청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는 자신이 누리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서 몇 푼의 기부로 천사인 척하거나, 사회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찾아다니는 것만으로 진보 행세하는 자들이 역겹다. 그런 자들에 비해 신상녀 서인영과 파티녀 패리스 힐튼은 자본주의적 욕망에 대놓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한다. 미국이란 나라야 원래 그렇다 쳐도 한국에서 신상녀란 컨셉이 인기를 끄는 것은 다 서인영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다들 숨기려 하는 자신의 자본주의적 욕망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여성은 도전적이다. 그런 점에서 서인영과 패리스 힐튼은 멍청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여성들은 서인영과 패리스 힐튼을 좋아하는 것에 비해 남성들은 대부분 아주 싫다는 반응을 보인다. 난 남자들이 자신의 욕망과 주장을 대놓고 드러내는 여성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의 욕망과 주장을 대놓고 드러내는 척하지만, 자신은 돈보다 인간을 생각하는 휴머니스트라 말하는 부류도 있다. 그런 자들은 학벌을 배경으로 어려운 책을 들먹이면서 자신은 욕망에 충실하며 제도로부터 탈주하는 것일 뿐 소비의 노예가 아니라 말한다. 그런 자들보다는 소비가 좋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서인영이 매력적이다. 왠지 지젝 같은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괜히 진보인 척하는 것보다 자본주의적 욕망에 대놓고 충실해서 그걸 까발리는 게 더 진보적이라는 거다.
정석희 많은 이들이 리얼리티 프로를 보면서 서인영이라는 인물을 좋아하게 됐다. 인기 스타의 다큐가 언제나 관심 받는 건 아니다. 지난해 큰 이슈였던 이효리 다큐는 볼거리 많고 솔직했고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았지만 일단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서인영의 다큐는 스타가 직접 재미를 만들어낸다. 바자회나 엠티, 서로의 경쟁 등 다 어딘가의 오락 프로에서 했던 것들인데 서인영은 세련되게 풀어간다. <서인영의 신상친구>에서 서인영은 나하고 코드가 잘 맞는 친구를 선택해야 할지, 나와 다른 사람을 골라서 그 사람에게 뭘 배워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어릴 때 연예계에 진출해서 다른 세계의 친구가 없었던 서인영은 친구 후보들을 대하는 데서도 진심이 느껴진다.
신광호 노련하면서도 똑똑하다. 처음엔 서인영 팬이 아니라면 이 프로 좀 불편하겠다 싶었다. 친구를 신발로 고른다? 참 작가들이 별거 다 짜내는구나 싶었다. 그런데도 서인영이 중심에서 방향을 잘 잡더라.
정 <서인영의 카이스트>가 그냥 운이 아니었다. 서인영은 나이가 어린데도 여러 인물들을 잘 아우른다. 그의 성격? 리얼리티의 교과서다. 패리스 힐튼도 그렇게는 못한다! 정말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만들었다. 스타 다큐의 꽃이지. 구성 자체로는 <서인영의 카이스트>가 더 치밀했다면, <서인영의 신상친구>에서는 서인영 캐릭터가 프로를 이끌어간다. 자신과 다른 친구를 선택하는 데에서도 나이에 비해 원대한 세계를 갖고 있다.
신 서인영이 누군가에게 자기 철학을 말할 때면 어려운 단어는 하나도 없다. 정말 저러다가 침 나온다 싶게 열정적이다. 입술 한쪽 끝을 살짝 올리면서 말하는 거 보면 틀린 말 하나도 없다. 좀 놀아 보고 사회 경험 많은 친구가 자기 진정성을 내보이는 느낌이 든다.
기사등록 : 2009-06-10 오후 07:21:43
기사수정 : 2009-06-14 오전 10:54:21
한겨레 [매거진 esc] 너 어제 그거 봤어? 중에서 서인영 관련 부분만

아무리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을 지껄여도 '반MB 전선'은 '반한나라당 전선'일 뿐이다. 고작 '민주대연합' 따위나 하려고 대중의 정서가 어쩌구 현실적 조건이 어쩌구 하는 거냐? '반MB 전선'을 주장하는 진보정당들의 논리는 노빠들의 논리와 다를 게 없다.
진보정당들은 스스로 '비판적 지지'에 앞장서고 있다. 노동자들을 기만하며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사는 그놈들(특히 진보를 팔아먹으며 촌스럽게 살지 말고 쿨하게 살자고 지껄여대는 자유주의자들)은 이명박 정권의 촌스러움을 견뎌내지 못하지만,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촌스럽지 않은 정권이 아니라 노동자 평의회 권력이다. 아마 그 쿨한 진보주의자들(실은 자유주의자들)은 노동자 평의회 권력도 촌스럽다며 거부할 것이다.
자본가들과 단절하지 않는 한, 노동해방은 없다. 노동자들은 어떠한 타협도 거부해야 한다.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반자본주의 전선일 뿐이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계급의 독자적 투쟁보다는 자본가 당을 포함한 "야4당" 협동에 더 힘을 실어달라고 거듭 요구하고 있다
‘야 4당 연합’이 아니라 노동자계급의 독립적인 투쟁이 필요하다
야 4당이 “반이명박”을 내걸고 공조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여기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자본가 정당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이로써 손을 맞잡은 이들은 튼튼한 야 4당의 공조만이 현 정국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것처럼 대중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투쟁하는 노동자의 눈에는 이들 자본가 정당들과 그 이중대로부터 노동자들을 위한 어떤 주장도 보이지 않는다.
쌍용차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민주당이 들고 나온 것은 구조조정을 기본 전제로 하는 노동자 죽이기 안이었다. 결국 쌍용차 노동자들이 거부함으로써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자본가 정당인 민주당이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노동자들에게는 독약일 뿐이다. 그런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그 독약에 꿀을 발라주고 있다.
“반이명박”이라는 그럴싸한 기치를 내걸고 야 4당의 공조를 강화하려고 움직임으로써 민주당을 포함한 야 4당이 노동자 민중을 위한 연합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이명박 반대의 외침은 차기 선거에서 자신을 뽑아달라는 호소 이상이 아니며, 노동자를 위한다는 타협정책은 은밀히 노동자들의 한 발 후퇴를 강요하면서 자본가들에 대한 책임 추궁을 미루고 있다.
국회 환노위의 비정규법 관련 논의에서도 “유예냐 유지냐” 따위로 쟁점을 흐리면서 2년 기간 만료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시키지 않는 자본가들을 정면으로 비판하지 못하고 있다. 자본가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반이명박 투쟁은 이명박이 아닌 다른 자본가를 대통령으로 뽑는 투쟁이 결코 아니다. 반 이명박 투쟁은 자본가 정부에 맞선 노동자 민중의 아래로부터의 투쟁이다.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인 목소리와 계급적인 요구안이 울려 퍼질 때 이명박과 같은 자본가들의 수장은 다시 나타날 수 없다.
야 4당의 연합은 노동자 민중을 위한 연합이 아니라 노동자의 눈을 속이고 자본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연합이다. 노동자 민중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자계급의 고유한 요구를 내걸고 현장투쟁을 조직할 진정한 노동자 정당이다.
김상기
<가자! 노동해방> 33호
49재가 끝났다. 운동 진영을 둘러싼 혼란도 끝나야 한다. 이번 광기를 통해 지식인이랍시고 설치고 다니는 놈들의 실체가 밝혀졌다. 노빠 종교집단과 함께 글을 실어서 노무현을 찬양하는 종교서적을 팔아먹고 있는 놈들1이 더 이상 스스로를 '진보'적이라 광고하며 장사하고 다니지는 않기를 바란다. 최소한 염치가 있어야지.
노무현을 비판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그냥 그를 쿨하게 보내주자 하는 놈들도 있었다. 지들이야 책상머리에 앉아서 편하게 대중의 정서가 어쩌구 대중지성이 어쩌구 하며 강연질이나 해대고 글질이나 해대서 책이나 팔아먹고 하니까 그럴 수 있겠지. 그들이 노무현 때 스스로 세상을 등진 노동열사들이 몇 분이신지나 알까? 옆에서 같이 싸우던 동지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고도 그따위 소릴 지껄일 수 있을까?
이게 다 계급의식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놈들은 때가 어느 땐데 아직도 낡아빠진 계급 타령이냐 할 것이다. 놈들은 판네쿡, 코르쉬, 마틱, 골드너는 알지도 못하면서 마르크스주의는 개인을 억압한다고 지껄인다. 평의회 공산주의가 68혁명에 미친 영향 같은 건 당연히 모른다.
세련되게 들뢰즈를 내세우며 고상하게 '노마드'적으로다가 쿨하게 '탈주'하는 놈들이 더 이상은 좌파 행세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말로는 자본이 문제라면서 그것을 위협하기는커녕 거기에 기생해서 사는 버러지들. 운동에 도움은 못 줄망정 사람들 헷갈리게 하며 운동을 방해하지는 말아야지.
여전히 계급이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다음의 책을 추천한다.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꺄~ 저도 서인영 좋아요.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안녕하세요. 저도 서인영씨 좋아합니다. 저는 신상녀라는 개념은 잘 모르겠고, 다소 거칠긴 하지만 쥬얼리 후배들을 배려할 줄 아는 배려심있는 둘째 언니로서의 서인영씨와 행사뛰느라 피곤할텐데도 대전에 내려가서 카이스트 수업에 들어가는 근성이 있는 프로로서의 서인영씨를 좋아합니다. 신상에 대한 그녀의 기호는 그녀의 취향일 뿐이고, 그리고 그녀가 그런 신상을 부모님이나 남자친구가 아니라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버는 거 그거 나쁘다고 보지않습니다. 노동의 주체인 동시에 소비의 주체인 것일 뿐, 그런 거 뭐라고 그러고 싶지는 않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