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0070416 일로일로에서의 첫 날

4/11 출국 -> 타이페이, 대만

4/15 대만 -> 마닐라, 필리필

4/16 마닐라 -> 일로일로

 

오늘은 일로일로에서의 첫 날.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에서 주는 아침밥을 먹고 셔틀을 타고 학원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받고 등록을 함.

오는 길엔 필요한 물품들을 쇼핑. 샴푸, 비누, 치약, 샌들, 긴팔 잠옷 (에어컨 방은 역시 추워), 커피믹스 등.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방을 싹 정리하고 저녁밥을 먹음.

 

아직도 숙소 규칙 등에 대한 설명을 잘 듣지 못했는데, 학생 매니져를 언제 만날 수 있을까?

 

--- 아래는,

마닐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지금 일로일로에 있는 숙소에 있습니다.

어제 조그만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어요. 비행기가 한 시간 40분 정도 연착을 하는 통에 정말 늦게서야 도착했지요.
비행기가 엄청 작아서 멀미도 심하게 했어요.

저녁도 못먹고 한밤중에 들어왔지만, 언니가 주셨던 달걀하고 미숫가루(?)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
아, 그리고 100페소를 결국 까먹고 못드렸네요. 어쩌면 좋아요... 언니, 정말 고마워요. 참, 냉장고 냉동실에 저번에 제가
샀던 초컬릿이 들어있어요. 작은 로빈슨 슈퍼마켓 비닐봉지에 쌓여있을텐데, 잊지 말고 꼭 먹어주세요 ^^

여긴 매우 작은 도시고, 학원 숙소다 보니까 한국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외국에 있는 것 같지 않아요. 그냥 기숙학원에
들어와있는 느낌이랄까. 내일 부터 영어 수업이 시작될텐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언니를 위해 정보를 좀 드리면,
저는 1대1 수업 세 시간에 그룹 수업을 한 시간 하고, 학원에서 무료로 하는 그룹 수업이 두 시간 있어서, 하루에 여섯
시간이나 수업을 받게 되네요.기본저으로 1대1 수업 3시간에 무료 그룹 수업 두 시간 해서 한 달에  23만원인데, 저는 그룹
수업을 한 시간 추가해서 5만원 덯서 28만원이에요.
그리고, 숙박료는 하숙집 2인실 기준으로 25만원인데, 저는 호텔에다가 1인실이라 11만원이 더 추가되어 36만원이에요.
한달에 총64만원이 들어가는거죠. 그리고, 학생 비자를 받는 비용이 12만원 (이건 학원 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입학금이라고 10만원을 더 받네요(이것도 학원 마다 다르죠).

숙소는, 호텔이라곤 하지만 좋은 건 아니고, 그래도 트윈 룸을 혼자 써서 넓긴 해요. 화장실도 딸려있고. 세탁과 청소도
해주니까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어떻게 하는 지는 설명을 못들었지만... 인터넷은 1층 로비에서만 무선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어요. 방에서도 인터넷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방에서는 공부만 하라는 뜻이겠지요.
밥이 좀 문제인데, 맛이 없어요 --;; 큰 식당에서 같이 먹는데, 제가 먹을 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여하튼, 겨우
허기만 달랠 수 있는 수준이랄까. 김치 비슷한 것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 음식도, 필리핀 음식도 아닌 이상한
음식이죠. 지난번 중국 요리가 그리워요...

여하튼,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또 기회되면 서로 연락해요.
두 분 모두, 건강하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