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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 4개월 만에 KBS [열린채널] 방영 결정!!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 4개월 만에 KBS [열린채널] 방영 결정!!


- ‘KBS [열린채널]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 직후 KBS 편성팀 방영 확정 -



오늘 (12월 14일) 오전 11시, 시민사회단체, 미디어운동단체, 그리고 열린채널 참여 제작자들은 ‘KBS [열린채널]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을 KBS홀 IBC 정문 앞에서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열린채널 참여 제작자 30여명이 참석하여,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방송 참여권이 가로막힌 상황을 표현하는 마스크를 쓰고 [열린채널]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는 피켓을 들고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를 둘러싸고 벌어진 지난 4개월간의 투쟁 경과를 공유하고 [열린채널] 정상화를 위해 남은 과제들을 지적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제작자들과 미디어운동 활동가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화재와 KBS 법률팀의 수십 억대 손해배상소송 위협에도 불구하고, 퍼블릭 액세스 프로그램 근본이념을 존중해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를 재선정한 시청자위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외부의 거대권력이 시민제작자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인 KBS, 독립기관인 [시청자 위원회]에 공공연히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공영방송 KBS는 시민사회와 함께 [열린채널] 운영구조의 개선과 시민제작자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KBS와 방송위원회가 [열린채널]이 방송법에 의해 설치된 지 5년이 지나도록 시민사회와 시청자단체들의 법률개정 노력을 무시한 채, 법률 규정 미비를 핑계 삼아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비판하면서 “무사안일의 태도로 시민들의 미디어 참여권과 관련한 중대한 현안에 방해와 회피로 일관하며 어떠한 조치도 마련하지 않는 당국자들의 각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이중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참가자들.
기자회견문 낭독은 ‘미디어연대’ 송덕호 사무처장, ‘한국독립영화협회’ 김이찬 운영위원장, <외출 혹은 탈출>을 제작하여 [열린채널]을 통해 방송한 김주영 시민제작자, 그리고 ‘문화연대’ 선용진 공동사무처장‘이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기자회견문은 시청자참여프로그램시민사회단체협의회 / 한국독립영화협회 /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명의와 함께 [열린채널]에 참여한 33인의 시민 제작자의 연명으로 작성되었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에는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제작자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고 구본주 (삼성화재) 소송해결을 위한 예술인대책위’에서 활동한 민예총의 안태호 활동가가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에 담긴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와 삼성화재로 대표되는 재벌의 태도, 그리고 이 프로그램 방영을 둘러싼 재벌의 탄압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가 방영되고 표현의 자유가 온전히 쟁취될 때 까지 함께 싸워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독립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 관련 1인 시위에도 참여했던 이경순 제작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벌 권력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자문 시스템과 함께 시민 제작자를 외부 압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제도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한국 독립영화협회 김이찬 운영위원장은 수십억대의 돈이 없으면 재벌 권력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나며, 명예 훼손을 빌미로 제작자와 KBS, 그리고 KBS 시청자위원회를 협박해온 삼성화재를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각하의 만수무강>이라는 작품으로 [열린채널]의 전파를 탔던 김경만 제작자가 나와 KBS [열린채널] 담당자의 권위적이고 시혜적인 태도를 비판하면서, KBS는 시민의 영역인 [열린채널]을 방송사의 시혜쯤으로 착각하는 태도를 버리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다해햐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마지막으로 [열린채널]에 작품을 방영하기도 했던 한국독립영화협회의 김미례 운영위원과 함께 열린채널 정상화를 위한 과제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이후 지속적인 투쟁을 다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12월 14일 오후에 KBS [열린채널] 담당 PD가 태준식 제작자에게 전화로 연락을 하여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의 방영이 KBS 편성팀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는 방영 신청 이후 5개월, 최초 방영 결정일로부터 4개월이 지난 후에야, 드디어 KBS [열린채널]을 통해 방영되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간 그 동안 수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시민제작자들, 그리고 전국의 미디어운동단체들이 열린채널 검열 중단과 정상화를 촉구하며 항의성명을 발표, KBS 시청자위원회 항의방문, 본사 앞 1인시위, 이번 기자회견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의 방영 시간은 12월 17일 (토) 오후 1시 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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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언론 참세상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34767
-        컬쳐 뉴스  http://www.culturenews.net/read.asp?title_up_code=501&title_down_code=004&article_num=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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