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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폭력대화를 왜배우는 것일까?
일주일에 두번씩 시간을 내 꼬박꼬박 연습모임에 나가고,
일상에서도 되도록 비폭력대화식으로 이야기 하고, 들으려고 노력해왔다.
나는 무엇을 배우고 있었고, 무엇을 배우려고 하고 있는것일까?
근 3달이 되어서야 내가 비폭력대화를 배우는 목적에 대해서 조금 명료해지는데,
나 스스로를 잘 즐길수 있기 위해서
그 힘을 기르고 싶어서 나는 비폭력대화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파도들 사이에서 즐겁게 존재하는 힘을 키우는 것.
자기 자신을 즐길 수 있는 힘을 바탕으로
누군가와 나누며 함께 할 수 있는 삶을 원하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를 즐기지 못하고, 자신에게
-이렇게 해야한다.(강요)
-이게 옳으니 이렇게 해라(도덕의 강요!)
-나는 ~~하게 해야 한다. (지금 순간에 대한 회피, 지금-이 순간의 나를 인정하지 못함.)
같은 메시지로 자신과 소통한다면 남을 사랑하지 못한다.
도무지 타인에게 관대할 수가 없다.
타인을 배려하는 건 그 모습을 내가 긍정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 꼬라지!를 보면서 어찌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도덕적이고 엄격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만큼
똑같이 타인을 비난하고, 판단하고,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비판적인 태도로는 자기 스스로도 즐겁지 않고,
남에게도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8월12일 새벽의 시작.-
오늘도 나 스스로를 잘 즐기고 사랑해줄 수 있는 하루가 될수 있기를.
내가 '게으름'을 피울때도, '과식'을 할 때도, '잠꾸러기'가 될때도.
나 스스로를 껴안고 긍정할 수 있는 여유를.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유머를.
우리가 내면적으로 스스로에게 폭력적이면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연민을 느끼기 어렵다.
-로젠버그(비폭력대화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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