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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8/12
    잘했어.
    씽씽
  2. 2009/08/12
    비폭력대화.
    씽씽
  3. 2009/08/01
    8월1일 기린말 연습모임.(1)
    씽씽
  4. 2009/07/30
    천천히 말하고, 천천히 먹기.
    씽씽

잘했어.

새벽에 3시40분에 일어나서 조금 산만하긴 했지만, 공부했다!

절하고, 수행하고. 마치고는 어제 남은 떡을 잔뜩 먹고는 정신이 없긴 하지만.

머 아침의 시작이 활기찼다.

 

요즘 매일 8시 다되어 일어나다가

일찍일어나 새벽녘에 고요히 공부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축하해주고 싶다.

내일도, 모레도 다시다시 일찍일찍 일어나서 절하고, 공부하고.

 

잘했다. 잘했어.

 

<현대인에게 수행의 의미.>

현대인의 모든 것은 精단을 모두 흩어버린다. 땅으로 쏟아버리고.

문화자체가 그렇게 가고, 먹을거리 오염되고, 정단이 모일 새가 없어.

계속 흩어.

더군다나 천지의 운동자체가 상극으로 분열운동을 하기 때문에.
천지의 기운 자체가 인간 생명의 통일, 의식을 거꾸로 역해가지고 끌고가니까.

내 생명의 근원으로 원시반본하는, 생명의 근본으로 회귀하는 거는 천지의 질서와의 투쟁이야.
어떤 의미에서는 자연의 이법을 거스르는 대 공부.

자연의 이법을 거슬러야만 인간 생명이 영원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게 바로 선천, 봄-여름철의 수행이라고 하는 것의 의미야.
왜 수행을 해야 하는가? 우주가 분열운동을 한다 이거야.
역법이라고 그래. 거슬려야 산다이거.

천지에서 분열한다고, 내팽겨치고 자기 정신을 분열시키면 흩어지는거야.
생명의 법칙으로 환원시키기.
그것을 알아가지고, 자기 생명, 자기 정신의 근원으로 돌아가기.

 

 

어떻게 공부하냐?


생명의 궁극의 근원.
내 생명의 근본. 뿌리가 있단 말이야.
내 생명의 정수. 순수 그 자체. 그게 율려.
내 생명이 맑아졌을 때, 그게 율려야.
소리가 투명해져.
울리는 그 공명!
울리는 소리가 맑게 들리면, 공부가 되는거.
사념. 잡스러운 생각. 번뇌.
그 모든걸 한마디로 잡념이라고. 잡되다.
순수하지 못하다. 서양사람은 inpure mind.
 

공명을 잘 느끼면서. SING 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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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

나는 비폭력대화를 왜배우는 것일까?

일주일에 두번씩 시간을 내 꼬박꼬박 연습모임에 나가고,

일상에서도 되도록 비폭력대화식으로 이야기 하고, 들으려고 노력해왔다.

나는 무엇을 배우고 있었고, 무엇을 배우려고 하고 있는것일까?

 

근 3달이 되어서야 내가 비폭력대화를 배우는 목적에 대해서 조금 명료해지는데,

나 스스로를 잘 즐길수 있기 위해서

그 힘을 기르고 싶어서 나는 비폭력대화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파도들 사이에서 즐겁게 존재하는 힘을 키우는 것.

자기 자신을 즐길 수 있는 힘을 바탕으로

누군가와 나누며 함께 할 수 있는 삶을 원하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를 즐기지 못하고, 자신에게

-이렇게 해야한다.(강요)

-이게 옳으니 이렇게 해라(도덕의 강요!)

-나는 ~~하게 해야 한다. (지금 순간에 대한 회피, 지금-이 순간의 나를 인정하지 못함.)

 

같은 메시지로 자신과 소통한다면 남을 사랑하지 못한다.

도무지 타인에게 관대할 수가 없다.

타인을 배려하는 건 그 모습을 내가 긍정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 꼬라지!를 보면서 어찌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도덕적이고 엄격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만큼

똑같이 타인을 비난하고, 판단하고,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비판적인 태도로는 자기 스스로도 즐겁지 않고,

남에게도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8월12일 새벽의 시작.-

오늘도 나 스스로를 잘 즐기고 사랑해줄 수 있는 하루가 될수 있기를.

내가 '게으름'을 피울때도, '과식'을 할 때도, '잠꾸러기'가 될때도.

나 스스로를 껴안고 긍정할 수 있는 여유를.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유머를.

 

우리가 내면적으로 스스로에게 폭력적이면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연민을 느끼기 어렵다. 

-로젠버그(비폭력대화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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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 기린말 연습모임.

자기공감의 힘에 대해서 책을 복습하고는,

캔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서로가 조언하고 싶고, 겪어온 얘기도 많은 부모-자식간의 고민에 대해 얘기를 하시는지라.

얘기가 서로 격해지는 분위기에

(캔디 선생님은 얘기를 더 하시려 하고, J선생님은 그렇지만~ 하면서 조금 도움을 주시려고 하시고,

 한 아저씨는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어 하시고...)

나는 생각차원으로 에너지가 올라가지 않고, 가슴에 머무르려고 말 않고 있었다.

 

연습모임이 끝나고 밥을 먹는데, 근 1주일을 옥수수만 먹었더니 밥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도토리묵, 김치, 잡채, 고추무침, 샐러드...... 꽤나 많이 먹고는

연습모임을 했던 방으로 돌아와서 계속해서 한살림 전병과, 아몬드, 호두를 먹었다.

나 왜이렇게 많이 먹었지? 라고 물으며 잠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으나,

책을 읽었다. 밑줄 홱홱 그으며.

 

읽고 일어서니 다만 1주일간 옥수수(+과일들)가 모자랐나 싶었는데,

나오는 길에, 캔디선생님께 아까 이상하게 많이 먹는 나를 조금 이해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힌트를 얻은것은,  연습모임을 하는 도중에 나에게 얘기했던 메시지다.

 

책상앞에 놓여있는 간식들을 보면서 

나와 연민을 느끼기 어려운 말로 의사소통을 했던 것이 기억났다.

"물도 많이 먹고 했으니까 저 과자랑 아몬드 먹으면 안돼. 이따가 점심 때 먹어."

나는 순간 내게 이렇게 말했었다.~하면 안됀다. 먹지 말라고.

 

그러나 점심시간이 되어 명령이 풀어지니,

먹지 말라고 얘기했던 간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는 나를 보았다.

"하지말라는 말을 들으면 더 하고 싶다는 느낌밖에 없어요." (비폭력대화)

 

나에게 던지는 자칼메시지가 식탁앞에서 자주 일어남을 발견한다.

~먹지 말아. ~할 떄 먹어!

이런 명령어, 부정적인 부탁.

이것을 좀더 분명한 선택으로, 긍정적인 욕구와 연결되는 메시지로 바꾸는 것이 필요함을 느꼈다.

 

밥상 앞에서 가슴과 연민으로 연결되어 그 순간에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먹는 것과 소통하는 자기 자신을 공감할 필요성을 느꼈던 오늘 연습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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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말하고, 천천히 먹기.

"에너지가 자꾸 위로 생각으로 올라가서 답답해요."

연습모임에서 이 말을 해준 아침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기린언어를 하면서 신체 변이가 일어나고 있는데, 호흡이 깊어진다는 거다.

3개월 전에는 가끔씩 호흡이 턱 막힐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늘상 호흡이 깊다. 가슴이 편안하다.

 

기린언어를 쓴다는 것은

심장이 작아서 겁이 많고, 에너지를 머리로 올려서 생각과 판단 속에 사는 자칼의 몸에서

심장이 커다란 기린처럼 내 몸이 변하는 과정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고,

에너지가 가슴에 온전히 머무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느끼며 일상의 한 순간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1. 사촌동생이 부산에서 올라왔다.

    고모가 형이랑 얘기 많이 하고 와라. 계속 문자를 보내신다.

    동생이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나는 계속 판단했다.)

    무언가를 해결하려고 조급해지는 나를 발견한다. 천천히 얘기해야지. 천천히.

 

2. 밥을 10번 정도밖에 씹지 않고 넘기면서 젓가락으로 이 음식 저음식을 휘적휘적 하는 나를 본다.

    마음이 급하다. 많이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그 떄의 상황을 그대로 느끼면서. 여유롭게 사는 것이 내겐 소중하다.

조금 더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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