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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광장으로, 총파업투쟁으로 전진하자!

  • 분류
    특보<혁명>
  • 등록일
    2011/08/29 21:27
  • 수정일
    2011/08/29 21:29
  • 글쓴이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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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희망광장으로, 총파업투쟁으로 전진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700여 명의 양심적인 대중들의 자발적, 감성적 연대의식으로 시작된 희망버스운동은 이후 2차에 1만 명, 이어서 3차엔 더 많은 1만5천 명이 모여들었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모여들게 했을까. 김진숙 동지의 말을 빌리자면 IMF 이후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만연하고 억압과 폭력이 일상화된 불안한 사회를 살아가는 대중들의 분노가 한진중공업의 부당해고 문제로 모이게 된 것이다. 이 땅의 많은 대중들은 희망버스를 통해 분노를 표출하며 정리해고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 안은 것이다. 이것이 희망버스운동의 자발성과 진정성의 원천이며 진정한 추동력이다.
 

  희망버스 대중들은 연속적인 투쟁을 거치며 정치적으로 각성하고 투쟁의지를 고양시키며 나아가고 있다. 관성화 된 지금의 노동조합운동과 달리 이들은 역동적으로 상황에 적응하며 차벽이 길을 막아도, 물대포와 최루액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해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한진중공업지회 채길용 집행부가 배신적 직권조인으로 김을 빼고 이를 이용한 보수 세력들의 이데올로기 공격과 폭력에도 이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기세를 높이며 대오를 늘려갔다.

 

 

  희망버스운동 전진에 가로놓인 장애물
 

  희망버스운동은 의제를 확장하며 정치적 계급적 운동으로 진화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데서 가로 놓인 장애물이 있다. 정리해고제를 도입하고 비정규직법 개악을 통해 비정규직을 양산한 민주당 국참당 같은 자본가정당이 진보정당들과의 야권연대를 매개로 해서 지금 희망버스 대중들에 대한 정치적 대변자 행세를 하고 있다. 정리해고 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떨쳐 일어선 희망버스운동을 이들 정리해고 도입 세력, 비정규직 양산 세력이 정치적으로 주도하도록 허용한다면 이는 범죄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지금 진보정당들과 민주노총 지도부는 야권연대를 위해서라면 뭐든 못할 게 없다는 태도다.
 

  희망버스운동이 정녕 IMF 이후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만연하고 억압과 폭력이 일상화된 이 자본독재 세상과 맞서 싸우는 정치적 계급적 운동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야권연대와 민주대연합이라는 장애물을 뚫고 전진해야 한다. 자본가정당과 단절하고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기치 아래 자본독재와 이명박정권에 맞선 정치투쟁으로 나아가자. 국회청문회와 국회 국정조사 등 부르주아 제도권 정치일정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들의 직접행동을 확대하자. 정리해고 철회할 때까지, 김진숙 동지가 무사히 내려올 때까지 청계광장, 서울광장에 텐트를 치고 희망버스를 희망광장으로 진화시키자!   

 

 

  희망광장으로 진화하고 총파업투쟁과 결합하는

  승리의 전망을!
 

  희망버스운동은 노동계급에 연대하는 대중투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쌍차투쟁 패배 이후로 침체되어 있던 노동운동을 고무하며 투쟁의 전망을 열어 주고 있다
 

  투쟁을 방기하던 민주노총을 압박해 820희망시국대회를 조직하게 하고 조남호를 청문회에 세운 것은 다름 아닌 희망버스였다. 한진. 쌍차. 재능. 발레오공조, 콜트콜텍 등 장기투쟁 사업장의 투쟁을 고무하여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투쟁단으로 조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희망버스는 지침에 눌린 조직노동자들과 자기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미조직노동자들로 하여금 그 울분과 고통을 현장에서, 광장에서 직접 토해내도록 해야 한다. 청계광장, 서울광장에서 정치인, 상층 명망가들이 아니라 이들의 진심어린 목소리를 듣고 싶다. 이들의 아래로 부터의 자기해방 능력이야말로 기존의 관성을 뚫고 상층의 관료주의, 제도정치권에 대한 의존과 대리주의를 넘어 희망버스운동의 전진을 추동 할 수 있다.   4차 희망버스가 나아갈 길은 정해졌다. 사람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자본독재에 맞서 정리해고 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이다. 자본가정당과 단절하고 야권연대와 민주대연합을 폐기시키자. 희망광장으로 진화하고 총파업투쟁과 결합하는 승리의 전망을 확고하게 움켜쥐자.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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