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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기생충

 

나는 더 중요한 정치인 되고싶지 않다

 

이 말은 유시민이 한 말입니다. 그는 정혜신의 '천하의 유시민을 어찌 당하랴마는'이란 글을 반론하면서 "나는 정치를 하려고 (국회에)들어온게 아니라 정치를 바꾸려고 들어왔다"라고 말하며 "더 이상 중요한 정치인이 되고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김군은 이 말을 듣고 피식 웃었습니다. 현실 정치인으로써 더 이상 중요한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유시민의 무책임한 발언이 웃긴게 아니라, 유시민은 현재도 별로 중요한 정치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더 이상 중요한 정치인이 되고싶지 않다"고 말할정도로 스스로를 대단하게 표현하는 그 용감함이 웃겼습니다.

 

유시민이 이처럼 거울보고 자뻑증세를 보이는것은 정혜신의 책임도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정혜신의 표현방법에 챔임이 있다고 말해야겠지요. '천하의 유시민을 어찌 당하랴마는'이란 정혜신의 글을 보면, 정혜신이 과연 유시민을 '천하의 유시민'으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혜신은 유시민을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심하게 말해서 측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죠.

 

유시민의 정치적 성공이나 출세를 따져보면, 분명히 중요한 정치인들중 한명입니다. 연정정국만 놓고 볼때는 가장 중요한 정치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시민 스스로 말했던 "중요한 정치인"이란 뜻은 이러한 성격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나의 정치적 힘이 어느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느냐, 정치인으로써 누가 더 유명하냐가 아니라, 우리 정치사에 이름 석자가 세겨질 '큰 정치인'을 "중요한 정치인"으로 얘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시민은 앞으로도 중요한 정치인이 될 수 없을뿐더러, 지금 현재도 중요한 정치인이 아닙니다.

 

유시민류의 '영남매파'들은, 청산의 대상이지 우리 정치사의 소중한 한폐이지를 내어줄 상대는 아닙니다. 유시민은 수구꼴통적 시각에서도 인간말종으로 대표되는 인물이지만, 좌파적 시각에서도 이미 "사이비개혁"임이 드러났으며, 특히 영남패권 문제를 들이대면 유시민은 영남패권주의자 중에서도 매파에 속합니다. 다시 말해서 유시민이 청산하려는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정치인이 바로 유시민 자신이란 소립니다.

 

유시민의 "나는 더 중요한 정치인 되고싶지 않다"라는 오마이 기고문을 보면, 유시민이 왜 지역주의자인지 잘 나와 있습니다. 우선 유시민이 최장집에게 반론한 부분중에 '지역주의'와 관련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연 김대중 정부 이후 지역주의는 약화되어 왔는가? 소위 호남당의 영남 출신 대통령 후보, 그리고 비영남당의 영남 출신 대통령이 존재하기에 잠시 완화된 듯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2007년 대선에서 후보 구도에 따라서는 2002년 대선 이전과 같은 극단적인 지역주의적 투표행태가 급속하게 복원될 가능성은 없는가.

 

내 생각을 말하자면, 정치의 현장에서 느끼는 지역구도는 여전히 철벽처럼 강고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은 지역주의에 전적으로 또는 크게 의존하는 정당이며, 열린우리당 내부에도 그와 같은 경향성은 뿌리 깊게 존재한다.

 

이부분에서 유시민은 지난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를 "호남당의 영남출신 후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노무현 대통령을 "비영남당의 영남출신 대통령"으로 규정합니다. 이 말은 분당되기 전의 민주당은 '호남당'이란 소리고, 분당후 탄생한 열린당은 '비영남당'이라는 소립니다. 유시민이 호남당이라 규정하는 민주당은 '호남당'이 아닙니다. 당시 16대총선 의석분포도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역구 의석 96석중, 호남지역이 25석이고 비호남지역이 71석입니다. 그리고 영남지역은 0석입니다. 호남과 영남지역 의석수는 25:0 이지만, 단지 영남에 의석수사 없다는 이유만으로 '호남당'이라고 부르나요?

 

전국정당이었던 민주당을 '호남당'이라 말할수 있는 근거는, 아무리 찾아봐도 영남에 의석수가 없다는것 뿐입니다. 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호남당이다? 민주당이 영남에서 의석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민주당에 있지 않습니다. 열린당 조경태가 고백했다시피 김대중이라면 김정일보다 못된놈으로 생각하는 집단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영남인들 때문입니다. 이나라 민주화를 위해 영남독재자들과 싸웠던 김대중에게 절대로 표를 줄수 없는 영남인들의 수구성 때문입니다. 독재와 수구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영남 파시스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겁니다. 여기에 김대중 같은 민주화투사는 빨갱이가 되었고, 진짜 빨갱이 김정일과 나란히 있을땐 빨갱이보다도 더 나쁜놈이 되는겁니다. 이러한 정신병자들에게 김대중이 무슨 재주로 표를 얻나요?

 

그렇기 때문에 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서 '호남당'이 될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유시민은 한나라당을 '영남당'이라 부르지 않는다는겁니다. 열린당을 지지하는 '호남인'들에게 '덫'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는 사람이 영남당만 죽어라 지지하는, 그것도 민주화나 개혁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구와 독재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정신병적으로 영남당만 지지하는 영남인에겐 아무런 소리도 안한다는겁니다. 그동안 유시민은 민주당을 호남당이라 규정하고, 민주당 정치인들을 '호남지역주의자'라 매도했던 심보가 이상하게도 영남쪽으로 가면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는게 무얼 말하나요?

 

유시민 자신이 '영남지역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이 민주당을 '호남당'이라 매도하며 분당을 했던 이유도 '영남지역주의자'들의 반란에 지나지 않습니다. 최장집 교수는 유시민에게 "한국의 지역주의는 권위주의 지배의 한 산물로서 반호남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바 민주화의 진전과 더불어, 특히 김대중 정부의 집권과 더불어 괄목할 만큼 완화되었다."라고 말합니다. 최장집은 지역주의를 규정함에 있어서 유시민보다 정확합니다. 최장집은 지역주의가 '반호남주의(영남패권)'를 핵심으로 한다고 판단했고, 김대중의 집권으로 상당히 완화되었다는 분석은 맞습니다. 그러나 최장집 마저도 간과하는건, 영남지역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겁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에서 광주를 예로 보면, 한화갑을 물먹이고 영남출신 노무현을 선택했을 정도로 더이상 지역주의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일부러 노무현을 밀어주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과 조직에서 열세인 영남출신을 1등으로 뽑은겁니다. 광주바람을 기점으로, 노풍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결국은 노무현이 후보가 되었고 대통령도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영남은 어땠나요? 영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혀 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유시민같은 '영남지역주의'에 기생하는 기생충들은 이러한 현실을 '양비론'을 들고 나옵니다. 영남도 문제지만 호남도 지역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호남은 버렸자나효. 호남은 버렸으니까 노무현이 후보로 당선되고 대통령까지 된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호남이 영남 정신병자들처럼 온리수구만 외쳐야 호남이 지역주의에서 해방되었다고 말할건가요?

 

호남이 할수 있는게 있고 할수 없는게 있습니다. 호남이 왜 유시민 너같은 기생충에게 '호패주의'라는 매도를 당하면서까지 '영남당'을 안찍는줄 아세요? 영남당 한나라당은 표를 줘야할 대상이 아니라 청산대상입니다. 냉전수구세력에게 표를 줘야지 '호남지역주의' 라는 딱지가 떨어지나요? 유시민이 현재 지역주의의 문제점을 선거에서 나타나는 표를 근거로 삼는 이유는 '영남지역주의'를 숨기기 위함입니다.

 

선거제도만 바꾸면 영남 정신병자들이 갑자기 김대중을 존경하고, 민주개혁세력에게 표를 던진답니까? 선거제도만 바꾸면 호남인들이 자신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총칼로 짖밟았던 살인마 집단에게 표를 줄것 같습니까? '지역주의=몰표'라는 진리를 퍼트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영남지역주의'의 기생충 유시민은 명심하세요. 한국의 지역주의는 선거제도로 인해 발생되는 특정정당의 특정지역 싹쓸이가 아닙니다. 선거제도완 아무 상관없는 '영남인'들에 의한 '냉전수구 영남당'만 지지하는, "영남지역주의" 문제입니다. 김대중의 집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저 정신병자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세요. 알았지요? 이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기생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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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잉간 로보뚜 효도르황제



누가 그를 사이보그라 했던가?

이렇게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어 쩔쩔매는 사이보그 봤는가? 나는 봤다. 여러분들도 봤다. 이 포스트에서 처음 본 사람도 지금 보고 있다. 인조잉간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데니스강 말대로 "효도르는 인간이 아니라 마치 사이보그 같다"라는 호들갑이 없었어도 나는 그가 정말로 사이보그인줄 알았다.


효도르는 나의 우상

솔직히 나는 효도르에 매료되었었다. 내가 효도르를 우상으로 여긴 이유는, 나보단 한참 어린 선수지만 나에게 철부지 소년같은 공상의 나래를 펴게끔 단초를 제공해준 선수이기 때문이다.

효도르는 과연 잉간일까? 저 잉간을 이길수 있는 잉간이 과연 나타날까? 만약에 저 잉간을 이기는 잉간은, 정말로 잉간일까? 철부지 소년의 세계로 한없이 빠져든 나의 결론은 "효도르는 잉간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효도르가 단지 챔피언이기 때문에 그러한 결론이 나온건 아니다. 아무리 철부지 소년의 관점에서 나온 결론이라 하더라도 나름대로의 과학적인 근거는 있다. 30여년전 골목을 주름잡으며 골목대장의 경력을 쌓았던 김군님의 결론인 것이다. 이것으로 효도르는 사이보그가 될 근거는 충분했다. 흠.. 내가 정말 철부지가 된건 아닐까..?


'사이보그'에 개겼던 '잉간' 크로캅의 패배

나는 나의 우상인 '인조잉간 로보뚜' 효도르 황제께 개겼던 크로캅의 패배를 예언했다. 이거 당연한거다. 철부지 소년의 과학적인 근거로도 크로캅의 패배를 예언하는건 누워서 떡먹기다. 도대체 잉간이 사이보그를 이긴다는게 말이 되느냐 말이다.

나는 단지 크로캅의 패배보다는, 효도르 황제님의 엉망진창이 된 얼굴이 의아했다. 분명 데니스강 선생께서도 효도르는 사이보그라 말했는데 무슨 사이보그가 저래? 승리를 거둔 효도르 황제님의 얼굴은 더이상 사이보그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의 잉간일 뿐이었다.




결국 잉간들 세상엔 사이보그는 없더라

내가 철부지 소년이 되어, 잠시 행복한 공상을 하게 만들어 준 선수는 효도르 선수다. 또한 나에게 철부지 소년같은 유치한 공상을 그만 하게 만들어 준 선수는 크로캅 선수이다. 나는 크로캅이라는 강력한 파이터로 인해, 사이보그 같았던 효도르를 하나의 잉간으로 바라보게 됐으며, 이제는 효도르가 언젠가 당할 패배에도 충격먹지 않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인조잉간 로보뚜는 마징가 제뚜 하나뿐이었더라..

크로캅 선수와 효도르 선수의 재대결이 벌써부더 기다려지는 김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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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을 '지역주의'로 착각한 조경태

며칠전, 열린당 의원워크숍에서 조경태의원이 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는것 같습니다. 조경태가 했던 발언과, 그 발언이 언론(특히 조선닷컴은 1면 톱)에 보도되는 모습을 보면 '영남패권'의 범주 안에서 진행되는 노정권의 천박한 "지역주의청산" 작업이 또 다른 '영남패권'의 확대 재생산을 추구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조경태가 했던 발언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제안은 지역주의 문제가 절박하기 때문
2.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부산 어르신들이 ‘김정일은 선글라스도 멋있고 걸음걸이도 씩씩하다. 그런데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걸음걸이도 그렇고 창피하다’고 했다
3. 그때 부산에서 DJ와 김정일에 대한 투표를 했으면 김정일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을 것
4. 지역주의가 이데올로기보다 상위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

 

조경태는, 노무현의 연정제안이 '지역주의'문제가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지역구로 있는 부산 사하구 지역의 민심을 예로 들면서 ‘김정일은 선글라스도 멋있고 걸음걸이도 씩씩하다. 그런데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걸음걸이도 그렇고 창피하다’ 며 지역주의가 이데올로기보다 상위에 있다는것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조경태가 예로 든 부산어르신네의 견해(?)를 들어보면, 지역주의와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없습니다.김정일의 선글라스가 멋있게 보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걸음걸이가 창피하다는 부산어르신네의 견해는 지역주의에 찌든 견해가 아니라 심하게 왜곡된 심성을 가진 노인이 인생을 헛살았음을 증명하는 자기고백에 지나지 않습니다.

 

조경태가 예로 든 부산노인의 말만 놓고보면, 장애인에게 극도로 혐오감을 느낀 나머지 키도 존만하고 배도 나온, 게다가 다리까지 짧아서 하이힐(?) 구두를 신고 다니는 김정일이 멋있게 보였다는 말입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어느 '인격장애자'가 내뱉은 헛소리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조경태가 그러한 정신병자의 견해를 의원워크숍에서 예로 들만큼 그쪽 동네에서는 보편화된 정서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느 한두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 한두사람만 빼고 집단으로 저러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러한 집단 정신병이 그동안 한국정치를 지배해 온 헤게모니라는 점에서, 이것을 그냥 놔두고는 한치앞도 나아갈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무현과 유시민의 인식을 보면 그들 또한 '집단정신병'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수십년간 한나라당만 찍어왔던 영남인들은 어떻게 할거냐고 항변했던 유시민은, 김군엉아의 말을 세겨듣기 바랍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귀싸대기 갈기면 됩니다. 뭘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지 마세요. 이나라의 현대사를 독재와 수구로 얼룩지게 만들었던 장본인들이 바로 유시민의 동네 어르신들입니다.이것은 자랑이 아니지요? 유시민은 고향 어르신들의 수치스러운 '정서적장애'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짊인양 호도하지 마세요. 느그덜 문제는 느그덜이 반성하고 회개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는걸 명심하세요.

 

노무현의 민주당 분당을 시발점으로 최근의 연정제안까지, 모두가 영남인들의 '정서적장애'를 해결하려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지역주의타파'라느니 '정치사회개혁'이라느니 이러한 헛소리를 남발하니까 우리 사회가 중심을 못잡고 갈팡질팡 하는겁니다. 영남인들의 정서적 장애는 지역주의가 아닙니다. 그냥 집단 정신질환이예요. 또한, 그것을 치유하는건 '정치사회개혁'이 아닙니다. 그냥 치료에 불과해요. 정신병 치료.

 

어떠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그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영남인들의 정서적질환을 애꿎은 호남까지 끼워넣어서 '영호남 지역주의'로 포장하는 물귀신논리는 당장 집어 치우세요. 그래야 노무현을 비롯한 유시민 느그덜이 살아남는 길입니다. 독재와 수구를 사랑하며 몰표현상을 보인 영남인들은 집단 정신병인것은 분명하지만, 독재와 수구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위해 몰표를 보인 거룩한 행위까지 "지역주의"라는 딱지를 붙이니까 느그덜의 해결방법엔, '해결'은 없고 더욱 더 꼬이기만 하는 '영패주의 확대 재생산'만 있는겁니다.

 

열린당 조경태의 발언에서 드러난 노무현정권과 유시민식의 '지역주의타파'는 자신들의 고향 어르신네들의 '정신병'을 대한민국의 보편된 정서로 왜곡한 후, 영남인들의 정신병과 항상 대척점에 있었던 호남인에게 '지역주의'굴레를 씌운 다음, 호남을 타파하자는게 주된 목표임을 알수 있습니다. 정신병을 정신병으로 말하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정신병 자체가 정상적인 것이 됩니다. 노무현과 유시민이 추구하는 '지역주의타파'의 종착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영남인들의 미래를 위해 화이또~ ^.^ 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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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고립 되어버린 천박한 개혁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있었나 봅니다. 김군은 이 방송을 안봤습니다. 일부러 안본게 아니라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안봤습니다. 방송제목이 국민과의 대화인지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게시판을 게시판을 둘러본 바로는 '노빠들과의 대화'였던것 같습니다.

노빠들과 대화를 하던, '연정'을 염두에 둔 범한나라세력과 대화를 하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노무현의 발언에 내포되어 있는 그의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고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되는 상황에 이른것만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권력을 통째로 내어 줄수도 있다는 발상은 '짐은 곧 국가'라고 말했던 봉건왕족시대의 왕들보다도 더 싸가지 없는 발언입니다. 그 당시엔 권력은 '힘'에서 나왔기 때문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힘의 쎄기에 따라 얼마든지 짐은 곧 국가라던가, 저 태양은 내꺼, 모든 여자들은 내 하녀,등등 제 맘대로 모든것을 좌지우지 했지만 오늘날 헌법에 기초하여 법에 의해 모든것이 결정되는 민주국가에서 저러한 발언을 했다면 이것은 보통문제가 아닙니다.

권력이라는것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이동시킬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 권력의 일부를 위임하는것은 그나마 이해할수 있는 수준이지만, 통째로 다른 정치세력에 내어준다는것은, 헌법에 기초하여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력을 '사유물'쯤으로 착각한 대단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러한 상식도 모르고 권력을 통째로 내어줄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노무현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또라이'고 정략적으로 생각하면 '파시스트'라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민간인 수준이었던 노무현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대통령이 된 이후, 불과 2년반만에 파시스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노무현식 개혁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무현식 개혁은, 어느정도 '파쇼'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과 천신정이 주도한 민주당 분당을 놓고보면 개혁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파쇼가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작업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개혁은 토론과 논의를 통해서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작업이 아니라 내가 모든것을 결정하는 환경을 만들고 그 환경을 바탕으로 모든걸 바꾸는게 개혁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민주당분당을 감행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이 파쇼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정권재창출의 시대소명을 다하고 선장이 바뀐 환경에 발맞추어 환골탈태 할 여건이 조성된 시기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절로 되는것이 아니라 보수,중도,진보 할것없이 다양한 스팩트럼을 가진 당사자들끼리 머리를 맡대고 연구하고 노력을 해야 민주당이 새롭게 변화하는 겁니다. 이러한 과정을 어렵다거나 귀찮다는 생각이 들면, 그들은 '개혁세력'이 아닙니다.

홍세화는 이런말을 했습니다 "쉬운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라고. 개혁도 마찬가지 입니다. 개혁이 말처럼 쉽다면 우리사회는 벌써 개혁이 완료 되었겠지요. 개혁이 쉽다고 생각한 '사이비개혁'세력들이 바로 민주당을 분당시킨 노무현과 천신정입니다. 노무현의 초헌법적 발언과, 독재식 발상에 황당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노무현은 일관되게 파쇼적 개혁의 노선을 걸어왔습니다.

민주당 분당이후, 민심이 열린당의 손을 안들어주자 "민주당을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라는 명언(?)을 남긴 노무현. 호남이 민주당을 붙들고 있으면 민주당과 함께 무덤으로 들어갈것이라던 천정배의 호남무덤론. 이러한 것들은 그동안 수구세력이 민주화세력을 매도할때 써먹던 '영남패권주의'적 발상입니다. 자칭 개혁세력이라는, 노무현과 천신정이 이러한 매도를 서슴없이 할수 있었던것도 "나는 항상 옳다"라는 착각속에 범죄자가 쓰는 칼은 흉기이지만, 내가 쓰는 칼은 수술용 칼이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칼 자체가 '흉기'가 될수 있고 '수술용 칼'이 될수 있는것은, 그 칼을 사용하려는 "목적"이 결정합니다. 사람을 죽이기 위함인가, 아니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함인가. 의사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사용하는 칼은 '흉기'입니다. 노무현이 만약에 의사가 되었다면, 수술을 하다가 실패하면 환자를 바로 죽이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그러고서 한마디 하겠죠. "수술로 나을 병이 아니다. 어차피 죽을건데, 지금 내가 죽이는것이 가족들도 편하고 환자도 편한 것이다"

우리는 노무현을 보면서, 아무런 철학과 사상이 없는 '구호만의 개혁'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학습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천박한 개혁은 수구의 모습을 할때도 있고, 영패의 얼굴을 할때도 있으며, 바로 어제의 노무현처럼 파쇼의 모습을 할수도 있습니다.

김군은 노무현을 보면서, 사상과 철학이 뛰어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왜 하는둥 마는둥, 미적미적 대었는지 그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개혁은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쉽게 얻어진 것은 제 아무리 개혁으로 출발했을 지언정 그 모습은 파쇼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걸 노무현은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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