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옛관계

2009/12/31 16:41 잡기장

 

 

옛관계들이 떠오르려 하나보다.

 

어쩜 바로 이 시기에 다시 나는 그녀와 대화를 나누었을까. 오랜 공백에도 그냥 말걸고 말할 수 있음이

그녀와 나의 관계가 가진 참 좋은 점이다. 간만에 진심으로 꼭 얼굴 보자 라고 말할 수 있었다. 어제 그렇게 짧은 대화를 하고, 괜한 옛생각에 그녀의 홈페이지도 가보고 거기서 어떤 이의 홈페이지로 링크를 따라갔다.

 

이상하게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괜히 헐뜯고 싶기도 했고, 괜히 비웃고 싶기도 했고.. 잘 안 맞는다고 생각도 했지만, 가끔 그 사람의 블로그에 찾아가서 삐딱한 마음으로 글을 읽기도 했다. 거기서 이 사람은 구리다는 근거를 찾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그 때 나는 이 사람에게 왜 미운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까.

 

 

아무튼, 문득 이제 옛 관계들이 떠오르고 있다라고 생각했다. 가치판단이 들어가지 않은 그냥 옛날 관계. 잊고 있었던 관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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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 16:41 2009/12/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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