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독한 저격‘...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
-김학의 사건과 관련, 자한당 ‘곽상도’의원에게 맹폭
[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어제 덮은 일이 오늘 밝혀지고 있다. 지난 세월 봐주고 감췄던 일이 요즘 드러나고 있다. 성경에도 있다 ‘감춘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같은 이익을 공유하며 끼리끼리 봐주고 덮어주던 일이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한 겹 두 겹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은 여전히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하고 있다.
도덕과 양심의 잣대가 상식에 준하지 않고, 쓰고 있는 안경색깔이 자신들의 취향에만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편리한대로, 자기 편 유리한대로만 깔 맞춤한 편향적인 색깔의 안경은 이처럼 왜곡된 색깔을 투영하고 그들은 이를 통해서만 세상을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당시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성범죄 의혹이 담긴 김학의 보고서를 3월 1일과 4일 두 차례 작성하여 올렸다"고 한다. 민정수석실은 또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에게 보고서를 건넸고, 조 비서관은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런데 유독 곽상도 의원만 지난 달 26일 “내사하는 데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한 바 없고”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무슨 보고를 받았고, 무슨 지시를 했는지까지 전부 기억나는 것은 아니"라며 부인과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런 곽상도 의원에 대해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이 반박 논평을 내놓은 것이다.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에 해한 보고를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했다는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의 증언과 민정수석실 관계자의 메모기록과 당시 경찰청장의 반박 기사 등을 예로 들며 “곽상도 의원 혼자만 기억이 안 난다고 우기며 넘어가려”하고 있으나 기억나지 않고 억울한 면이 있다면 “최면기법 수사라도 자청”하여 누명을 벗으라고 독하게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문정선 대변인은 곽상도 의원 말대로 “김학의 사건이 이번이 세 번째인데 세 번 째 수사에서는 모든 것을 끝내는 수사가 돼야 할 게 아니냐?”며 의혹 없이 밝혀야 하기에 당시 민정수석인 곽상도 의원이 “수사대상에 오른 것”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