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9시까지 잠을 잘 수 있다.
진보블로그에 댓글을 달 수 있다.
내일 풀 맬 걱정을 해야 한다.
지줏대 세울 대나무 고민을 해야 한다.
로타리치다 고장난 경운기 수리를 해야 한다.
하우스에 그동안 심지 못한 씨앗들을 마저 심어야 한다.
몇일동안 밭 가느라 신경쓰지 못했던 미장 공사를 해야 한다.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비가 온다고 하니 1시까지 놀았다.
하루종일 쉴 수 있을 줄 알았다.
5월의 농촌
비내리는 아침은 약간의 여유와 여러 걱정으로 시작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