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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정말이지 발제라는 거 못해먹겠다.

 

너무 힘들다. 좌절감이 마구 밀려온다.

 

재현아 너는 이제 3학년이 된다. 근데 아직 발제하나

 

제대로 못해서 이 시간까지 한글을 켜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그러나 더욱 슬픈건 머리를 싸매도 도무지 답이 안나온다는 거...

 

내일아 오지마라 그러나 벌써 일요일은 왔다.

 

내일부터는 정중하게 거절하는 법도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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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하지 무한투쟁을?

2008년 교육정세에 대한 토론회를 다녀왔다. 생각보다 딱딱하게 진행되어서 조금은 지루하고 힘들었다.

 

일정이 끝나고 뒷풀이 장소에 무한투쟁 사람들과 같이 동행했다.

 

이야기가 오고 가던 중 각각 소속을 소개하는데 무한투쟁이라는 말을 하기가 뭣해서 그냥

 

개인학생으로 소개했는데 한 동지가 그러셨다. 동지들이 모를거 같으면 이런 자리를 통해

 

무한투쟁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맞는말이다. 왠지 언제부터인가 무한투쟁이라는 말을 다른 동지에게 말하기 머쓱한 버릇이 생긴것같다.

 

이유는 좋다 싫다 동의한다 그런 문제가 아닌 무한투쟁이 갖고 있는 이거다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그런것같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이번 방학 학습을 통해 정리 될 것이다. 그리고 그래야만한다.

 

즐거운 뒷풀이가 끝나고 그냥 무한투쟁에 대해 다른 동지들께 모르실 거라고 설명하지 않은

 

나 자신에게 부끄럽고 반성하며 끄적여 본다.

 

내일은 교지일로 많이 힘들 형락이와 만나려고 한다.

 

생각해보면 교지에 대해서 내가 많이 힘이 되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사실 도움이 못된거 보다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하면서 한편으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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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하루...

올해들어 처음으로 집회를 다녀왔다.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콤비정규지부 파업농성장이었다. 코스콤 농성장은 도착 즈음이 되면 나타나는 나무마다

 

동지들의 소망이 걸린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좋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농성장의

 

현실은 너무도 어려웠다. 천막에서 121일째 파업 투쟁중이시고  곳곳에 공권력 침탈의 흔적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비정규노동자들의 겨울은 차갑다 못해 너무나도 싸늘하다. 따뜻한 방에서

 

등지지며 자는 내가 부끄럽다.

 

오후에 점심을 먹는데 짱나 동지가 한 말이 생각난다.

 

무한투쟁 사람들과 작년 뜨거운 여름 반팔입고 뉴코아에서 만나서 새해가 들어서

 

두터운 점퍼를 입고 코스콤 농성장에서 만났다. 투쟁의 현장에서 반년을 함께한 것이다. 

 

무한투쟁 사람들과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소중하고 너무도 값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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