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중립

from 잡기장 2010/05/29 00:08

 

" 뭘 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엉겹결에 이렇게 되어서,,참 민망하기 그지없다니까요.

제가 뭐, 결의를 가지고 일제고사를 거부한 것도 아니고,, 참,,

한데, 사람들이 정치적 중립, 중립 하는데 저는 진짜 정치적으로 중립이에요.

그리고 그럴라고, 전교조에 가입하고, 당에도 후원한거에요.

제가 중학교 때, 학교 도덕 선생님이 그랬어요

'강자라 약자랑 싸우는데, 가만히 있으면 강자편에 서는 것과 같다'고 말이지요.

근데 제가 선생님이 돼서 학교에서 보니까,

중식지원받는 애들 챙기고, 뭐라도 애쓰는 교사들이 전교조 교사였어요.

그래서 전교조에 가입했죠. 그리고  애들 무상급식 하자는 당에 후원한 거구요.

저는 진짜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려고 한거라구요."

 

큭큭,,, 그 친구의 이런 얘길 스피커를 통해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번에 파면 해임 명단에 낑기게 된 친구의 평소 주장이 바로 이거 였다.

자신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전교조에 가입하고 운동한다고...

오늘 마침내 많은 사람들 앞에 털어 놓게 됐다.

해당 교사의 발언이라는,,, 묵직한 차례로,,,

하지만 역시 재치있는 발언은 웃을 수 밖에 없는 순서가 됐다...^^

 

요즘 뭔가 사건을 들을 때마다 답답하기 그지 없는데,, 뭐든, 듣는 얘기마다 기가 막힌다.

오늘도 공무원 노조 위원장이 5.18때 있었던 얘길 잠깐 했는데,, 참,, 어처구니없었다.

여튼, 그러한 때인데,,, 저렇게 얘기하며 다니는 친구의 모습에 그래도, 마음이 풀리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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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9 00:08 2010/05/29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