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통영에 가다[1]

통영에 가다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경남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누구나 마음 속에 담고 있는 '한 번쯤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긴거죠. 

 

왜 통영을 선택했느냐...??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고

잘 알지 못하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다만, 통영은 윤이상 선생님의 고향이라 더 끌렸습니다.

동백림 사건으로 고초를 겪으시고 끝내 그렇게도 그리던

조국을 다시 보지 못하고 독일에서 숨을 거두신 윤이상 선생님.

 

윤이상 선생님은 자신의 모든 예술활동이 통영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리고 늘 고향인 통영을 그리워하셨다죠.

 

어찌보면 큰 고생은 하셨지만 그래도 고향땅을 밟은 송두율 선생을

윤이상 선생님은 하늘에서 바라보며 부러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남망산에서 바라 본 통영시 전경

 

통영에는 벌써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한파가 닥쳤을 때였는데도 그리 춥지 않았어요.

통영은 어딜가도 바다를 끼고 있어서 항상 파란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시내는 걸어서도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아담합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구요.

 


@ 시내에 있는 윤이상 거리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윤이상 거리였습니다.

이 곳이 윤이상 거리라 불리는 이유는 이 동네에 윤이상 선생님의

생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 윤이상 선생님 생가터 비석

 

관광지도에는 분명히 윤이상 선생님 생가라고 적혀 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작은 비석만 있었습니다.

이 곳도 30분 가까이 헤매다 구멍가게 할머니께 여쭤서 겨우 찾았어요^^

원래 건물은 없어지고 그 자리엔 다른 분이 새로 집을 지어서 살고 있습니다.

 


@ 해저터널 입구

 

윤이상 거리가 끝나는 곳에 통영시와 미륵도를 바다 밑으로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나옵니다. 해저터널. 이름은 거창한데 속은 그냥 터널입니다.ㅋ

일제시대 때 생겼는데 이후 충무교가 생기면서 사람만 통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통영대교가 생겨서 충무교 이용도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 충무교에서 바라 본 통영대교와 운하 (바람이 너무 심해 좀 삐딱하네요ㅋ)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엔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통영에서 갈 수 있는 섬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섬은 등대섬을 볼 수 있는 소매물도인데

저는 중간 경유지인 비진도를 들렸다가 소매물도로 들어갔습니다.

 

모래사장이 이어주는 섬, 비진도

 

@ 비진도 전경

@ 비진도의 아침

 

7시 첫 배를 타고 비진도에서 내렸는데 허걱(--;) 이게 왠일인가..

혼자만 내렸습니다. 배 안에 그래도 사람 좀 있었는데..

배 내려서 2-3시간 동안 만난 섬 사람도 내릴 때 봤던 2명이 끝.

 

처음엔 너무 황량해서 괜히 왔나 싶었는데..나중엔 아무도 없어서 더 좋더라구요.

나중에 간 소매물도에는 관광객들이 조금 있었는데 약간 불편..


 

[2편에서 계속..]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