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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가다[3]

등대섬이 있는 소매물도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잘 알려진 소매물도였습니다.

배에 오르니 연인들도 몇 커플 있고 혼자 온 사람도 몇 명 있더군요.

저 사람들을 어찌 피해 다니나 궁리에 들어갔습니다.

 

1시간 정도 걸려 소매물도에 도착!

 

본래 여러 루트를 통해 섬 꼭대기에 학교를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간 터라 그 곳에 묵기 위해 

언덕으로 향하는데 민박집 할머니 말씀이

"주인이 도망가 문 닫았다~"

 

어쩔 수 없이 그 할머니 댁에서 머물기로 하고 방을 잡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할머니네에서 잔 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정말 잘 챙겨주는 할무이였거든요.. 

"아가~ 뭐 할끼가??" ㅎㅎ


@ 소매물도 마을 전경

 

소매물도에 관광객이 많은 이유는 CF에도 나왔다는(?)

아름다운 등대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로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더군요.

 

제가 갔을 때가 평일이었는데도 몇 쌍의 커플이 있었습니다.

음...소중한 정보를 하나 주자면 소매물도에 커플과 들어갈 때는

오후 2시 배를 타고 가십시오. 다음 날 아침까지 배 없습니다.

밤이 되면 전기가 끊기며 2평도 안 되는 민박방에는 양초가 하나씩 있답니다.ㅋ

 

  

@ 소매물도 등대섬

 

소매물도에 가면 등대섬 말고도 정말 볼 게 많은데..

우선 흑염소를 들 수 있습니다. 섬 어딜 가든지 흑염소와 만날 수 있습니다.

흑염소가 갑자기 튀어나와 놀라기도 하지만 흑염소가 먼저 도망갑니다.

 

 


@ 흑염소 무리


 

@ 아기 흑염소

 

원래 묵으려 했던 언덕 위의 폐교도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힐 하우스'라고 불리우죠.



@ 힐하우스 전경


@ 머물렀던 사람들의 흔적들


@ 힐하우스 내부

 

@ 힐 하우스 희망정원 (사람들이 이렇게 불렀다고 하네요)

 

@ 희망정원에서 개폼 한번 잡아보다. (-- ;)

 

 

소매물도는 가는 곳마다 모두 그림같이 아름다워서 말로 다 하기 힘듭니다.

저는 등대섬에 들어가는 대신 해안 능선을 섬 곳곳을 헤집고 다녔답니다.

발품팔며 구석구석을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요.

사실 뭐..섬 구경시켜주는 뱃삯이 없기도 했구..^^

 

그래도 소매물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하룻밤

머물렀던 황토민박집입니다.

장작을 때서 방을 데우는 데 잠자다 추우면 불 꺼진 겁니다.

저도 불 꺼뜨려 새벽에 일어났는데..

장작 붙이는 재미가 쏠솔했습니다.

 

스스로 노동한만큼 장작을 얻고

그 만큼만 따뜻할 수 있는 거죠.

계속 나무를 하기만 하면 나중에 땔감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장작을 한 번에 많이 해 놓을 수도 없습니다.

자연이 주는 만큼 받고 스스로 노동한 만큼 안락한 곳.

조화로움을 느꼈답니다.


@ 민박집


@ 아궁이가 있는 부엌


@ 소매물도 전경


@ 촛대바위(?)


@ 등대섬에서 보면 공룡바위인 절벽


@ 속이 비칠 정도로 맑은 바닷물


@ 섬에서 바라본 바다의 배

 

마지막으로 돌아오기 전에 돌탑에 돌을 올리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3가지 소원을 빌었는데 하나는

'방송분과 동지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게 해주세요'

소원이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여행 내내 분과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돌아가면 여행기를 잘 올려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괜히 길기만 하고...

 쓸데없는 말들을 너무 많이 늘어 놓았네요.

사진감상이라도 하세요 그냥 ㅋㅋ

 

여하튼 이번 여행을 통해 기분이 매우 업 되었답니다.

앞으로 제게 주어진 역할, 열심히 할께요.

 

앞으로 1년 동안 우리 모두 아름다운 시절을 만들어갑시다.

 

방송분과 동지 모두 화이팅 입니다!!


@ 돌 3개 올려 놓고 소원 3개를 빌었다



아시다시피 제가 원채 컴맹인데..그나마 진보넷 블로그의 힘을 빌어

이 정도로 올립니다. 근데 글 간격 줄이는 건 정말 모르겠어요^^

블로그에선 줄 간격이 이렇지 않은데...쩝.

http://blog.jinbo.net/aimar37 에 오시면 좀 더 좋은 환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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