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에 사는 사람이 많아 이사를 많이 다녀 '지역사회' 같은 건 없고, 의사는 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스승(師)이 아닌철저한 자영업자로서 형성되며, 기업화한 병원과 상류층 자영업자인 의사들마저 등골이 휘는 과도한 건물 임대료는 부당,과잉의료를 부추긴다. 의료지식이 없는 일반사람들은 몸소 부당의료를 경험해야만(그러니까 의료지식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때도 엄청나게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 의료행의를) 이러한 현실에서 각자의 경험을 서로 부지런히 전달하는 것만이 당장에는 좀 더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인 것 같다. 일반사람들이 제일 도둑놈으로 보는 의사 중의 하나가 치과의사일텐데, 치과진료에 대한 불만과 '좋은, 양심적인' 치과의사에 대한 기대가 아래의 두 게시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자신이 경험한 양심적, 추천하고픈 병원을 댓글로 달아놨다. 그러나 이러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의료지식이 그렇게 전문적이지는 못한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추천된 병원들 중에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만 '해먹는' 병원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시장이 변하면, 윙버스/윙스푼 맛집이나 메뉴판 닷컴 같이 병원에 진료경험리뷰를 쓰고, 별점평가를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그 반대편에는 '가족같은' 주치의제도가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