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 침묵함은 아름답도다,
서로 미소지음은 더욱 아름답도다, -
비단의 하늘 아래
이끼와 밤나무에 몸을 기대며
친구와 더불어 즐거이 웃음 터뜨리고
흰 치아를 내보임은.
나 잘할때 침묵하도록 하자,
나 못할때 - 웃어버리자
그러면 더 못하고
더 못할수록 더 심하게 웃어대자,
우리 무덤에 이를때까지
친구여! 그래! 그러면 될까? -
아멘! 그리고 안녕!
변명도 없어! 용서도 없어!
그대들 쾌활한 자, 자유로운 마음들이여 허락해다오
이 어리석은 책에
귀와 마음과 은신처를!
나를 믿게, 친구여, 내 어리석음이
내게 욕이 되지 않음을!
<내가> 찾는 것, <내가> 구하는 것 -
그것이 언제 책 속에 있었던가?
내 속의 어리석은 족속을 칭찬하라!
이 어리석은 자의 책에서 배우라,
어떻게 이성이- <이성으로> 나아가는 지를!
자, 친구여, 괜찮을까?
아멘! 그리고 안녕!
,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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