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7 18:23

배추, 속 채울 일만 남았다

어제 아침 밭에 다녀옴.

카메라가 고장나서 촬영을 건너뛰어, 그래서 그만큼 더 밭을 돌보고 온 듯도.

그럼 밭의 모습은 아래 글을 읽으며 상상해보길. :)

 

배추들은 추석 사이 몸집을 더 키운만큼 벌레도 더 먹었고, 이제 속을 잘 채울 일만 남았음.

다음주에는 묶어주자는 얘기가 나왔고. 묶기 전에 벌레를 없애자는 의견도 함께.

 

무우들은 아주아주아주 잘 자라주고 있고,

열무도 잘 자라고 있고,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될 놈(?) 만 남겨놓고 솎았어.

얼갈이는 다음주에 솎으면 될 듯하고.

쪽파밭 매주고 이제 별로 성한 놈이 별로 없는 고추도 좀 따고

들깨도 조금 잘라와서 우리집에서 건조중인데... 노린재를 비롯한 크고 작은 깨벌레들이 등장해서 언니가 기겁 하네. 농사집으로 이사하면 거기로 옮겨서 마저 말리고 털고 그래야 겠음.

참, 아직도 방울이가 계속 맺히고 있어요.

가을 햇빛을 받아 갈수록 달달해지는 방울토마토.

 

그나저나 이제 정말 이사가 코앞. 설레이면서 동시에 싱숭생숭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내 마음...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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