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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 일기] 6월 수입지출 보고

 

농성장 일지 / 6월수입지출보고

 

어려운 와중에도 농성장을 찾아와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6월까지의 후원금 사용 내역, 수입지출 상황을 보고드립니다. 

 

 

 - 3.8 여성대회에 참가하신 동지들이 모금해 주신 273,000원을 받았습니다. 주로 해고된 조합원들과 간담회 비용및 주유비로 사용하다가 남은 돈이 농성장 수입으로 이월되었습니다. 관련한 보고를 함께 하는것이 좋을 것 같아서 3월부터 정리합니다.

 

- 식비와 관련하여 지회에서 5월31일과 6월 24일 두차례에 걸쳐 각 36만원씩 모두 72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두명씩 지원오시는 조합원들의 식비로 사용되었고 따로 관리되어 지회로 영수증이 제출되었습니다. 농성장 수입지출 내역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6월까지 후원금을 내주신 동지들 감사합니다.

대학노조 신성대지부, 김성만, 민주노총 충남지부 서부지부 당진군위원회, 정옥순, 최기영, 충남전선, 안재범, 꼭두서니, 여성노동자회, 구재보, 조지영, 이해남, 붉은목소리, 윤영희, 금속민투위, 그 외 모금함을 돌릴때 연대해주신 동지들 모두 감사합니다.

 

- 물품지원해주신 동지들 감사합니다.

김성만동지가 엠프시스템을 장기임대해 주셨습니다. 지구지역행동네크워크, 재능교육 동지들이 천막을 주셨습니다. 사회당 동지들이 천막을 덮는 비닐을 주셨습니다. 천막밑에 까는 스티로폼은 금속노조에서 주셨습니다. 천막용 전등을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나영 동지가 주셨습니다. 잘쓰고 있어요. 사노위 동지들은 촛불문화제 용 손피켓을 비롯해 예쁜 피켓을 제작해 주셨습니다. 태풍 메아리 때문에 바람이 펄럭이던날 지나가던 시민분이 모래주머니 4개를 주시며 천막을 눌러(!)주셨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감사합니다. 동희오토 동지들이 스타렉스와 아이스박스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사노위 유현경동지가 농성장용 신발을 사주셨습니다. 노란색 예쁜 티셔츠를 이화여대 민중연대 실천단 동지들이 주셨습니다.

 

- 숙박농성을 해주신 사노위 임용현동지를 비롯한 서울지역위 동지들, 사노위 인천지역위동지들, 당진군위원회 박인기 동지, 충남전선 동지들, 김기식 동지, 마지막으로 지회 조합원동지들 모두 감사합니다.

 

- 사람이 없을 때 집회신고를 대신 내주신 금속노조 정유림 동지, 사노위 임용현 동지, 진보신당 김현동지 감사합니다.

 

- 매주 목요일마다 점심식사, 일명 ‘밥심연대’를 해주신 민주노총 여성위원장님과 여성위원동지들 감사합니다. 밥심연대는 지난토요일 진보신당 동지들도 점심밥을 싸오셔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때 부탁했더니 지난 화요일 만화책을 지원해주고 가셨습니다. 성폭력 상담소 토리 동지는 비타민씨를 주셨습니다. 농성장에서 잔치처럼 부침개를 해주신 금속노조 사무처동지들 감사합니다. 실무능력이 부족한 대리인을 대신해서 선전물을 편집해주시는 노조 선전실동지들께도 합니다.

 

- 그 외 지나가다 힘내라며 아이스크림, 음료수, 전, 빵, 도너츠, 컵라면, 우유..... 등을 농성장에 사주고 가신 시민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무엇보다 날마다 돌아가며 양재동앞 1인시위를 해주시고 번갈아가며 촛불문화제를 주관해주시고, 블로그를 운영해주시고, 언니의 법률지원을 도와주시는.... 우리 투쟁의 모든 것을 논의하고 지원해주시는 지원 대책위 동지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나영 동지 정말 고마워요.

 

- 그 외에도 많은 동지들이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주시고 몸과 마음으로 지원해주십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혹시 마땅히 소개되어야 하는데 제가 까먹어서 잊은동지 있으면 삐지지 마시고 저한테 살짝 말해주삼. 제가 실수로 빠뜨릴수도 있으니까. ^^; 동지들 모두 감사합니다.

 

3월

 

수입

지출

3.8여성대회 모금

273,000

 

 

예금이자

2

조합원간담회

18,000

 

 

주유비

50,000

총계

273,002

 

68,000

잔액

205,002

 

 

 

4월

 

수입

지출

전원이월

205,002

조합원간담회

14,000

 

 

주유비

30,000

 

 

 

 

총계

205,002

 

44,000

잔액

161,002

 

 

 

5월

 

수입

지출

전원이월

161,002

주유

30,000

후원금

150,000

 

 

 

 

 

 

총계

311,002

 

30,000

잔액

281,002

 

 

 

 

6월

 

수입

지출

전원이월

281,002

식비

541,700

모금함

505,160

교통비

111,400

후원금

1,060,000

뒤풀이비

213,580

예금이자

60

현수막

30,000

 

 

병원비

16,600

 

 

약값

7,900

 

 

수수료

600

 

 

잡비

65,950

 

 

주유

60,000

 

 

주차비

30,000

총계

1,846,222

 

1,077,730

잔액

76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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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 일기] 7월 4일-관리사무소 직원들의 협박이 심해지는 농성 33일차

 

 7월 4일 월요일 농성 3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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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회에서 김진용, 박완순 동지가 지원을 왔다.

날이 밝자마자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와서 현수막을 철거해 달라고 소란을 떤다. 본사에서 왔다는 사람이 특히 나대는데, 관리사무소의 본사라는 곳이 어딘가 했더니 파견업체의 사람이다. 여성가족부가 입주해 있는 프리미어 플레이스 빌딩의 청소와 시설관리 경비를 파견하는 회사의 사람이다. 

 

“내가 당신들 땜에 해고되어 나앉게 돼서 마누라 한테도 찾지 말라고 나왔고, 이제 나도 뭐 갈때까지 간 거니까. 당장 철수해라. 법대로 하라고. 안하면 내가 직접 할테니까.”

 

그는 매우 분노하고 있었다.

 

자신의 고용을 우리가 위협하고 있다고 실제로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 일부러 그냥 일이라고 생각하고 화를 내는 건지 알수가 없다.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직무 중에 집회를 막는 업무가 들어간다고 정말 판단하고 있는걸까.

파견업체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성희롱 당하고 해고되어 농성하고 있는피해자가 어떻게 보장해 줄수 있는 걸까.

다짜고짜 반말에 양아치같은 태도로 나오니 어처구니 없어서 마음대로 하시라하고 웃었다.

힘있는 것들이 힘으로 하는 폭력에 당하는 것에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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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희오토 최진일 동지가 아이스박스를 놓고 다녀갔다. 민주노총 충남본부 서부지부 당진군위원회 박인기 집행위원장 동지가 하루 농성을 함께 해주신다고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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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속노조 사무처 동지들이 농성 33일만에 처음으로 촛불문화제를 했다.

정유림동지가 더 좋아하네. 농성장에 자주 들르는 김형우 부위원장 동지가 노래를 부른다. 전라도 사투리를 잘 쓰시는 동지인대 노래는 사투리 없이 매끄럽다.

 

촛불문화제는 간단하게 집회처럼 하더니, 뒤풀이는 문화제처럼 풍요롭고 흥겹다. 다음주 월요일, 그다음주 월요일날 할 촛불문화제의 예선을 마치고 프로그램을 정유림 동지에게 위임했다. 실무에 능한 동지들인 것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다양하게 재주가 많은동지들이다. 부러워라.

 

박점규 동지, 다음주 월요일날 하모니카 공연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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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진행된 여성가족부 앞 촛불문화제-한진중공업이야기, 유성기업이야기, 비정규직 여성의 성희롱 문제에 대한 절절한 이야기를 청계광장 시민들과 나누었습니다.

 

상경농성 33일 째, 7/4 19시부터 금속노조에서 주관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그 수는 비록 적었지만, 참석자 분들이 직접 노래도 하는, 적극적인 어우러짐의 마당이었답니다

 

우선 김호규 부위원장께서 여는 말로 현대자동차와 여성가족부를 규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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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대리인이 경과 보고를 소상히 하였습니다. 금속노조 분들은 종이에 쓰여진 보고를 통해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대리인의 절규를 들으며 다시 한 번 부당함을 느꼈습니다

 

멀리, 피해자가 일하시던 충남에서 올라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민주노총 충남당진군위원회 박인기 집행위원장께서는 촛불 시작하기 전부터 오셔서 농성장을 지키시다가 어제 밤에는 함께 농성장을 지키고 내려가셨습니다. 피해자께서는 아산공장 앞에서 농성하면서 자주 뵀던 분이라며 반가와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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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적어 죄송하다고 하지만 오며 가며 농성장에 자주 오시는 사회장 서울시당 김성일 위원께서도 "여성가족부가 이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같이 내려와서 농성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속시원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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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실 민중가수나 문선해 주실 분을 미리 구하지 못한 가운데 피해자와 함께 하고 싶은 노래, "노래여 날아가라"를 함께 들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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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을 지키기위해 아산공장 사내하청 지회에서 올라 온 김진용 조합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진중공업이야기, 유성기업이야기, 비정규직 여성의 성희롱 문제에 대한 절절한 이야기를 청계광장 시민들에게 토하신 자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음원을 주시며 반주에 맞춰 금속노조 김형우 부위원장께서 '그 눈동자'라는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때맞침 어둑해지면서 참석자들은 모두 촛불을 키고 함께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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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앞 촛불집회는 매주 월, 화, 목요일 저녁 7시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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