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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노동조합 설립을 축하한다! 응원한다!

 

 

작은책 노동조합 설립을 축하한다! 응원한다!

 

 

1995년 5월에 창간하여 지난 15년 동안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과 삶을 말해온 월간 <작은책>이 있다. 그 <작은책>을 만드는 노동자들이 2010년 4월 13일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작은책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건 일하는 사람들의 오랜 벗인 <작은책>과 자신들의 노동권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서다. 또한 <작은책>을 만드는 것은 ‘어르신들의 말’이 아니라 ‘일꾼들의 손’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고, 자신들의 동료인 출판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자로서의 권리찾기를 하기 위함이다.

 

‘주식회사 작은책’의 주인은 주주도 사업주도 아니다. 작은책의 진정한 주인은 <작은책>을 만드는 일꾼들이고, 15년 동안 <작은책>에 글을 쓰고 읽어온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조합원은 세 명에 불과할지라도 작은책 노동조합은 ‘작은책의 진정한 주인’인 이 땅의 모든 노동하는 이들과 함께하기에 외롭지도 약하지도 않을 것이다.

 

작은책 노조, 10년 만에 설립된 출판사 노조

 

작은책 노동조합 설립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언론노동조합을 상급단체로 둔 출판사 노조는 창비, 돌베개, 우리교육에 이어 네 개가 되었다. 그 수도 수이지만, 출판사 노조가 10년 만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이토록이나 출판노동현장에서 출판노동자 스스로 자신의 조직을 만들고 자신의 노동권을 지켜나가는 움직임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러한 상황이라서 작은책 노동조합 설립은 반갑고 귀하다.

 

작은책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사업장인 출판사 작은책을 넘어 불안정노동으로 고통 받는 영세사업장 비정규직 출판노동자들과 함께하려고 했다. 단지 당장의 현실적 조건이 충분치 않아 작은책 노동자들로만 구성된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그들이 전체 출판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지켜내는 싸움에 앞장서리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작은책 노동자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 모두의 행복한 출판노동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행동하는 동지로 서 주어서 기쁘다.

 

다시 한 번 작은책 노동조합 설립을 축하한다!

작은책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2010년 4월 28일

출판노동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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