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특박 포스트 1

맛없는 담배를 뻑뻑 펴대며 많은 얘기를 한 것 같지만, 남는 건 별로 없다.

내 속에 있는 얘기들을 힘들게 꺼내 펼쳐놓았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기회는 이제 없다. 오늘까지의 기회는 이제 여기서 끝. 내일은 없다.

호언장담 내일과 모레에 대한 자신감은 아무 필요 없다.

생각해도 또 생각해도 이해되거나 납득되지 않은 이 상태에서

얼마나 가게 될지 얼마나 버티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한편으로는 끝없는 후회와 아쉬움이 들긴 하지만 원래 끝은 여기였나 싶다.

애초에 내가 남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단 인정하고 존중하자.

시간은 지나고 감정도 변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인정하고, 체념하자.

 

이제 6주 남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