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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참 잘 치는 룸메 형이랑 맨날 탁구를 친다.

항상 지는 주제에 내기를 거는 건 언제나 내 쪽이다.

서비스를 어떻게 그렇게 휘어서 치는지 참.

가끔 끝도 없이 방치된 테니스장에 가서 형에게 테니스를 가르쳐주고 있지만

휘두르는 비슷한 종목이라선지 몰라도 처음 치는 사람치고 참 잘 친다.

이렇게까지 욕먹으면서까지 해야 하나 하면서 배웠던 내 초딩 시절을 생각하면

재능은 따로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백헨드나 서비스를 치면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이 쭉쭉 뻗어 나가는 걸 보면 아직 실력이 녹슬지는 않은 것 같다.

 

오늘 족발을 사오면서 세영이가 자꾸, "족발이 따뜻한 게 귀여워"라고 말했다.

어디든지 꼭 적어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귀엽다는 건 어디에나 쓸 수 있는 말이지.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의 07년 베스트 앨범을 듣고 있다.

노래들이 참 귀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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