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마드모아젤 : 이는 프랑스에서 존칭이 아니라 성별에 관한 것. - Marie Darrieussecq 2012. 2. 24 가디언 기사

 

 

 

 

* 가디언지에 실린 칼럼을 번역한 것이다. 원본은 아래 링크. Madame, Mademoiselle: in France these are about sex, not respect

 

 

 

 

  프랑스에서는 남성은 언제나 무슈로, 여성은 언제나 마담 혹은 마드모아젤로 지칭된다. 무슈는 언제나 무슈인데 반해, 마담은 결혼한 여자이고 마드모아젤은 비혼 여자이다. 지금까지는 모든 공식 문서는, 프랑스인들이 시빌리테 [시민권, 공민권과 비슷] (civilitė, 결혼, 시민 여부를 포함하는 단어) 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해서, 이 세 개의 [체크]박스와 함께 인쇄되었다.

 

 

 이번 주에 총리로부터의 공문은 "이런 종류의 구분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마담' 이 결혼 여부를 표시하지 않는 남성의 '무슈' 와 동등하게 '마드모아젤' 을 대체한다" 라고 공공기관에 지시했다. 그러나 나는 또다른 공문도 이 끈질긴 실천을 바꿔내지 못할까봐 두렵다. 1967년에, 그리고 1974년에 한번 더 내무부로부터의 공문이 "마담" 이 "무슈" 의 상당어가 되어야 한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상황은 인터넷과 함께 더욱 악화되어왔을 뿐이다. 결혼여부를 묻는 박스에 체크하지 않으면, 그것이 '필수 입력 사항' 이기 때문에 당신은 양식을 제출할 수가 없다. 프랑스의 문서에서, 세금, 사회보장과 각종 예약, 특히 유로스타와 관련해서 나는 그런 일들을 항상 겪게 된다. 영어의 양식에서 나는 MS에 체크할 수 있고 아무도 내 사적인 삶과 관련해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

 

 

  물론 "마담"은 매춘굴의 뚜쟁이이기도 하다. 이점에서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마드모아젤" 은 우선적으로 섹슈얼리티의 상태를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처녀라는 것. 내 시빌리테[의 체크 박스] 에 표시할 때 나는 사실상 내 섹스라이프에 대한 정보를 요구받는 것이다 - 싱글인지 기혼인지, 교제가 가능한지(available) 아닌지. 이 지점이 정정을 요구하는 운동을 하는 두 개의 페미니스트 그룹이 항의해오던 측면이다.

 

 

    같은 침해가 당신의 이름에도 적용된다. 프랑스 여자가 결혼할 때, 그녀 남편의 이름[성] 을 취할 법적 의무는 전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state)기관은 자동적으로 그녀의 성을 바꿔버린다. 짜증나는 "처녀 적 이름" 칸이 광범위한 주요 행정서류, 봉급명세서, 청구서, 의료기록과 온라인 쇼핑 서비스에까지 등장한다. 나는 내 국가 보험 카드에서 내 진짜 이름을 지키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 세금의 경우에는, 지난 2년 동안만 내 이름이 (더이상 어떤 법적 의미도 없는 개념이지만 여전히 사용되는) "가장" 으로 남아 있는 내 남편의 이름 옆에 나타났다.

 

 

 1986년의 프랑스 법은 개인이 그들이 알려진 대로 자신의 이름을 선택할 온전한 자유가 있음을 명확히 하였다. 그러나 결혼한 여자들은 끊임없이 그녀들의 남편의 이름으로, 심지어는 그녀 남편의 성으로 환원되어왔다. 그래서 우리는 "로버트 듀퐁 부인(Madame)" 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읽는다 : 죽음에서조차 여성은 완전히 지워진다.

 

 

  프랑스에서 여성에 대한 친절한 매너(gallantry) 는 여자가 그녀 자신의 나이로 보이지 않는다는 표현으로써 "마드모아젤" 로 되도록 오래 불리기를, 그래서 유혹당할 수 있도록, 또는 성관계가 가능하도록 요구한다. 여자를 "마담" 으로 부른 후에 마치 큰 실수를 했다는 듯이 "마드모아젤" 로 고쳐부르는 것은 고전적인 유혹의 대사다.

 

 

  프랑스 여성의 자유는 상당 부분 단어의 문제이며, 나는 이것이 언어와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라틴계 언어와 마찬가지로, 남성형은 [프랑스어에서] 형용사의 문법적 일치 등등과 관련해 모든 점에서 우세하다. 우리는 Un Français et trente millions de Françaises song contents; -3천만의 프랑스 여성이 그(남성) 가 없었다면 그랬을 것처럼 [공민권에] 포함되는 대신 그들의 남성 동반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으로 남성형에 귀속되어야만 한다- 라고 말한다.

 

 

   많은 남자들이 우리가 엉뚱한 전장에서 싸우고 있다고, 우리는 동등한 임금이나 유리천장에 맞서 싸워야 하는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어는 중요하다(word matter). 비혼 남성이 마드모아젤의 중세 형태인 Ma Demoiselle 처럼 Mon Damoiseau 라는 체크박스에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소년들은 곧 사람들이 자신을 동정성(처녀성)을 암시해서 새라고 부르는 것을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그에 비해서 43세인 나는, 아직도 문자 그대로 하면 "나의 작은 암컷 새" 라는 뜻인 "마드모아젤" 이라고 불린다. 멋지지 않은가? ==============================================================

 

 

 

 

할 일이 태산인데 어제 좀 기분나쁜 일이 있었기에 기분전환삼아 재밌는 걸 번역하자 하고 시작했더니, 구글독스 모바일에서 작업을 하면서 한문단 작업할 때마다 오류가 나서 그냥 다른 프로그램을 켜고 작업하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며 끝까지 구글독스로 끝내고 그로기 상태가 되었다 ㅜㅜ

 

 

꼭 그것 때문은 아니지만 하여간 의역과 오역 왕창.. 특히 중간에 프랑스에서 여성의 자유는 언어의 문제다 뫄뫄뫄라고 하는 부분이 중요한 부분인데 번역이 애매하다. 틀린 것 같다; 그게 프랑스어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가...ㅜㅜ

 

 

또 brothel은.. 집결지나 성노동업소 뭐 이렇게도 할 수 있겠지만 단어 자체가 약간 폄하의 뜻이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매춘굴' 로 번역했다. 사실 용어를 몰라서 번역을 잘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왠지 필자가 쓴 대로 최대한 가깝게 해야할 것 같아서 그럴 때가 좀 있는데...예를 들면 인종을 지칭해야 한다면 비백인이라는 말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coloured 라면 유색인으로 번역해야 할 것 같은 그런..하지만 unmarried 는 미혼 말고 비혼으로.. 아니 못한 번역에 뭐 이리 사족이 길담;;

 

 

이걸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피곤하므로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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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6 09:56 2012/02/26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