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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식민지 문제에 관한 테제들

  • 분류
    레닌
  • 등록일
    2008/03/23 03:44
  • 수정일
    2008/03/23 03:44
  • 글쓴이
    얼치기 공산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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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민테른 2차 대회의 "민족과 식민지 문제에 관한 테제들"을 옮겨본 것입니다. 레닌의 초안의 내용이 그대로 반영되었고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던 문건입니다. 티벳 사태와 관련하여서도 읽어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올려 봅니다.[티벳 사태는 성격이 다른 문제이기는 하지만]. 아울러, 레닌이 1916년에 썼던 "자기결정권에 관한 토론 요약"도 시간과 여건이 허락되는대로 옮길 것을 약속 드립니다. 혹시 번역된 문서를 가지고 계신 동지들은 이곳에 덧글을 달아 주시면 이곳에서 공개하여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족과 식민지 문제에 관한 테제들 1. 평등 일반과 특별히 민족적 평등의 문제에 관한 추상적이고 형해화된 개념은 바로 그 성격상 부르주아지의 특성이다. 일방적인 개별인간의 평등이라는 겉치레 아래, 부르주아지 민주주의는 소유주와 프롤레타리아트의, 착취자와 피착취자의 형식적인 법적 평등을 주장하며, 그래서 피억압 계급들을 가장 극악하게 속인다. 그 자체가 상품생산 관계의 반영인 평등 사상은 개별 인간의 절대적인 평등이라는 구실 아래, 부르주아지에 의해 계급 폐지에 맞서는 투쟁의 도구로 변형된다. 평등에 대한 주장의 진정한 의의는 오로지 계급 폐지의 주장 속에만 있다. 2. 부르주아지의 멍에를 던져버리기 이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투쟁의 의식적 표현으로서, 그리고 부르주아 민주주의에 맞서는 투쟁과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거짓들과 위선을 폭로하는 것과 같은 프롤레타리아트의 주요한 임무에 따라서, 공산당은 민족 문제를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원칙들에 입각하여 강조해서는 안되며, 첫째로 역사적으로 주어진, 무엇보다도 경제적 환경에 대한 정확한 평가에 입각하여 강조해야 한다. 둘째로, 공산당들은 피억압 계급들의, 노동인민들의, 피착취 인민들의 이해관계들을 지배계급의 이해관례를 의미하는 민족적 이해라는 일반적 개념으로부터 분명하게 분리할 것을 강조해야 한다. 세째로, 공산당들은 마찬가지로 금융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시대의 특징인 극히 소수의 가장 부유하고 가장 선진화된 자본주의 국가들에 의한 세계 전체 인구의 광대한 다수에 대한 식민지적, 재정적 노예상태를 덮어 가리는 부르주아 민주주의적의 거짓말에 대한 대항력으로서, 억압하고, 착취하며, 특권을 가진 민족들로부터 동등한 권리를 향유하지 못하는 억압받고 종속적인 민족들[국가들]의 분명한 분리를 강조해야만 한다. 3. 1914년의 제국주의 전쟁은 전 세계의 모든 노예화된 국가와 억압받는 계급들에게 부르주아 민주주의적 표현들의 허위성을 아주 명료하게 보여주었다. 인민의 해방과 민족들의 자기 결정권이라는 표현으로 양쪽 편 모두에게 정당화된, 한편에서 부레스트 리토프스크와 부하레스크의 조약과 다른 한편에서 바르세이유와 성 저메인의 조약은 승리한 부르주아지가 자신의 경제적 이해에 합당하게 '민족의' 국경들조차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민족의' 국경들조차 부르주아지에게는 거래의 대상에 불과하다. 소위 '국가연합'은 단지 이 전쟁에서의 승자들이 그들의 전리품을 상호 보증하기 위한 보험일 뿐이다. 인위적으로 분리되었던 국가의 재통일 또한 프롤레타리아트의 이해관계에 조응한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트는 혁명적 투쟁의 길을 통해서만, 그리고 패배당한 부르주아지의 시체 위에서만 진정한 민족 해방과 통일을 성취할 수 있다. 국가 연합과 제국주의 국가들의 전후 모든 정책은 이 사실을 훨씬 더 명확하고 날카롭게 보여주며, 모든 곳에서 선진 국가들의 프롤레타리아트뿐만 아니라 식민지와 종속 국가들의 노동 인민들의 혁명적 투쟁을 강화하며, 평화적 공존의 가능성과 자본주의하에서 민족국가들의 평등에 관한 소부르주아지의 환상의 붕괴를 촉진한다. 4. 확립된 원칙들로부터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의 민족과 식민지 문제에 관한 정책은 반드시 주요하게 지주와 부르주아지의 타도를 위한 공동의 혁명적 투쟁에서 모든 민족들과 국가들의 노동자들과 노동인민들의 단결에 기초해야만 한다는 것이 도출된다. 오직 그러한 단결만이 자본주의에 대한 승리를 보증할 수 있으며, 이것이 없이는 민족적 억압과 불평등의 파괴는 불가능하다. 5. 국제 정치 정세는 이제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일정에 올려왔고 국제 정치에서의 모든 사건들이 불가피하게 하나의 단일한 중심점 주변에, 국제 부르주아지의 러시아 소비에트 공화국에 대항한 투쟁의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한편에서 러시아 소비에트 공화국은 자신의 주변에 모든 국가에서의 노동계급의 전위들의 소비에트 운동을 고무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와의 동맹 없이는 그들에게 어떠한 구원도, 세계 제국주의에 대한 소비에트 권력의 승리도 없다는 것을 없다는 것을 쓰라린 경험을 통해 인식하게 된 식민지와 피억압 민족들의 민족 해방 운동들을 고무하고 있다. 6. 결론적으로 다양한 국가들의 노동인민들에 대한 단순한 인정이나 동정의 선포로 스스로를 제한하는 것은 오늘날 허용될 수 없으며, 모든 민족과 식민지의 해방운동과 소비에트 러시아 사이의 가능한 가장 긴밀한 동맹을 불러오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 동맹의 형식들은 모든 국가의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에서의 공산주의 운동 혹은 후진 국가들과 후진적인 민족들 사이에서의 혁명적 해방 운동의 발전 정도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7. 연맹[Federation]은 모든 민족들의 노동인민들의 완전한 통일로 가는 길에서 이행적인 형식이다. 연맹은 이미 실제로 러시아 사회주의 연맹 소비에트 공화국과 기타 소비에트 공화국들(과거의 헝가리, 핀란드, 라트비아, 현재의 아제르바이잔과 우크라이나)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러시아 사회주의 연방 소비에트 공화국 내부에서, 정치적 존재나 자치 정부조차 보유하지 못했던 민족들(예를 들면, 1919년과 1920년에 수립되었던 러시아 사회주의 연방 소비에트 공화국 내의 바스커와 타르타르 공화국)과 관련하여서 조차 그것의 이점을 보여주었다. 8. 이 점에서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의 임무는 소비에트 질서와 소비에트 운동에 기초한 이 연맹의 더 한 층 발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와 그것을 가지고 우리의 경험을 테스트하는 것에 있다. 연맹이 완전한 통일로 가는 이행적인 형식이라는 것을 승인하면서, 우리는 훨씬 더 밀접한 연맹적 연결을 위해 투쟁해야만 한다. 반드시 고려해야만 하는 것은 첫째로, 전 세계의 군사적으로 훨씬 강력한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 포위 당한 상태에서 소비에트 공화국들 사이의 더욱 긴밀한 연결이 없이는 소비에트 공화국 계속 존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로, 소비에트 공화국들 사이의 긴밀한 경제적 동맹의 필요성인데, 이것이 없이는 자본주의에 의해 파괴된 생산력을 회복할 수 없으며 노동인민들에 대한 복지를 보장할 수 없다; 그리고 세번째로는 모든 국가들의 프롤레타리아트에 의해 통제되는 공동의 계획에 따른 통합된 세계 경제를 수립하기 위한 노력들이다. 이러한 경향은 이미 자본주의하에서 매우 공개적으로 등장했으며, 자신의 심화된 발전과 사회주의 하에서의 완성을 향해 가고 있다. 9. 국가들 내부에서의 관계들이라는 측면에서,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은 말로만 표현되며 실제적인 의미들을 수반하지 않는, 부르주아 민주주의자들, 심지어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로 부르는 자들이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는 국가들의 평등에 대한 단순한 형식적 승인에 스스로를 제한 할 수 없다. 공산당들이 그들의 선전과 선동 모두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다른 경우에 모든 '민주적' 헌법들에도 불구하고 모든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민족의 평등과 소수 민족들의 보장된 권리들에 반하여 끊임없이 반복된 공격행위들에 대하여 굽힘없이 폭로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첫째로, 소비에트 질서만이 부르주아지에 맞서는 투쟁에서 프롤레타리아트를 그리고 나서 노동인민 대중들을 통일함으로써 민족들에게 평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명료하게 하는 것이 또한 필요하며, 둘째로 종속 국가들에서의 혁명적 운동과 권리를 빼앗긴 민족들을 문제가 되는 국가들의 공산당들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역시 필요하다. 바로 앞의 특별히 중요한 조건 없이는, 억압에 맞서는 종속 국가들과 식민지의 투쟁과 분리된 정치적 존재에 대한 그들의 권리에 대한 승인은 우리가 제2 인터내셔널의 당들에서 보는 거짓 위선이다. 10. 국제주의를 말로만 인정하고 소부르주아지 민족주의와 평화주의로 그것에 물타기를 하는 것은 단지 제2 인터내셔널의 당들뿐만 아니라 제2 인터내셔널을 탈퇴했던 자들 사이에서도 공통적인 현상이다. 이 현상은 심지어 현재 스스로를 공산당이라고 부르는 당들에게서조차 종종 목격된다.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일국적 독재(예를 들면, 하나의 국가에만 존재하면서 독립적인 국제 정책을 추진하는 독재)로부터 국제 정치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어도 몇몇 선진국들에서의 국제적인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로 이행시키는 문제가 더욱 더 불타오를수록, 인종적 증오, 소수민족에 대한 괴롭힘과 반유대주의와 같은 모든 가능한 형태로 나타나는 가장 뿌리깊은 소부르주아지 민족주의 편견들이라는 이 악마에 대한 투쟁이 더욱더 전면으로 등장하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소부르주아지 민족주의가 의미하는 국제주의는 민족적 이기주의는 건드리지 않은 채, 단지 민족들(국가들)의 평등을 승인하는 것(이러한 승인이 단지 말로만 부여된다는 사실과는 상관없이)에 불과하다. 반면에, 프롤레타리아트의 국제주의는 아래의 것들을 요구한다. 1) 한 국가의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의 이해관계들의 세계적 규모에서의 프롤레타리아트 투쟁에 대한 종속, 그리고 2) 부르주아지에 대한 승리를 성취한 민족의 세계 자본주의를 타도하기 위한 가장 커다란 민족적 희생을 위한 능력과 준비. 그러므로 이미 완전하게 자본주의이며 진정으로 프롤레타리아트의 전위를 대표하는 노동자의 당들을 가진 국가들의 첫째요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제주의에 대한 개념과 정책들의 소부르주아지의 평화주의적 왜곡들에 맞서는 전투이다. 11. 보다 후진적인, 현저하게 봉건적인, 부족적이거나 농민 부족적 성격을 가지는 국가들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점들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a) 모든 공산당들은 행동으로 이들 국가들에서의 혁명적 해방운동들을 지지해야만 한다. 지지가 취해야 하는 형식은 공산당과 같은 당이 존재하는 해당 국가의 공산당과 논의되어야만 한다.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이 의무는 우선적으로 후진적인 국가들이 식민지 혹은 재정적으로 종속되어 있는 그런 국가들의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b) 성직자들, 기독교 선교, 그리고 이들과 비슷한 요소들의 반동적이고 중세적인 영향에 맞서는 무조건적인 투쟁이 수행되어야만 한다. c) 유럽과 미국 제국주의에 맞서는 해방운동을 터키와 일본 제국주의, 귀족, 대지주, 성직자들, 등등의 힘의 강화와 결합시키려고 시도하는 범이슬람주의, 범아시아주의적 운동, 그리고 비슷한 경향들에 맞서는 투쟁이 필요하다. d) 지주들과 모든 형식의 봉건주의와 그 잔재에 맞서는 후진국에서의 농민운동에 대한 지지가 특별히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쟁취하기 위하여 투쟁해야만 하는 것은 농민운동에 가능한 많은 혁명적 성격을 부여하는 것이며, 가능한 모든 곳에서 농민과 착취의 모든 피해자들을 소비에트로 조직하는 것이며 그래서 서유럽의 공산주의 프롤레타리아트와 아시아와 식민지들, 그리고 후진국들에서의 혁명적 농민운동 사이의 연결을 가능한 밀접하게 만드는 것이다. e) 후진국들에서의 진정한 공산주의적 운동이 아닌 혁명적 해방운동들의 주변에 공산주의의 망토를 걸쳐주기 위한 시도들에 맞서는 단호한 투쟁이 필요하다.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은 오직 미래 프롤레타리아트 정당들 - 모든 후진국들에서 단지 이름뿐인 것이 아니라 실제의 공산주의자 - 의 구성인자들을 결집시키고 그들의 특수한 임무들, 즉 자기 자신의 국가 내부의 부르주아 민주주의 경향들에 맞서는 투쟁이라는 특수한 임무들을 그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만 식민지에서 혁명적 운동을 지원할 의무를 가진다.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은 그 길의 한 부분으로서 식민지들과 후진국들에서의 혁명적 운동과 함께 나아가야 하며, 심지어 그것들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 그러나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은 그것들과 융합하는 것이 아니라 겨우 배아 상태에서라도 프롤레타리아트 운동의 독립적 성격을 무조건적으로 고수해야만 한다. f) 특히 독립 국가들이라고 위장하면서, 제국주의 열강들에 경제적으로, 재정적으로, 그리고 군사적으로 완전하게 종속적인 국가 구조로 후진국들을 바꿀 때, 피억압 국가들의 특권 계급들의 도움을 받아 제국주의 열강들이 벌이는 사기를 모든 국가들의, 특히 후진국들의, 가장 폭넓은 대중들에게 폭로하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 시온주의 팔레스타인 추문이 협상국(연합국) 제국주의와 제국주의자들이 노력을 출자하고 있는 해당 국가의 부르주아지에 의해 억압받는 국가의 노동계급들에 대한 사기의 총체적 예로서 특징지어질 수 있다.(팔레스타인에서 유대 국가의 수립이라는 구실 하에, 일반적으로 시온주의가 실제로 유대인 노동자들이 단지 소수만을 형성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아랍 노동 인구를 영국에 의한 착취로 내던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오늘날의 경제적 조선들에서, 사회주의 공화국들과의 동맹하지 않고는 약하고 종속적인 국가들의 구원은 없다. 12. 거대한 제국주의 열강들의 손아귀에서 고통 받아온 약하고 식민지적 민족들의 수세기의 노예상태는 전투성의 감정뿐만 아니라 제국주의 열강들의 프롤레타리아트를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그들을 착취해온 국가들에 대한 불신의 감정을 노예화된 국가들의 노동 대중들에게 남겨왔다. 사회애국주의자들이 재정적으로 종속적인 국가들을 노예화하고 수탈하기 위한 '자신들의 부르주아지의 권리들'에 대한 방어를 '조국에 대한 방어'로 위장했던 1914년에서 1919년 사이 그 프롤레타리아트의 공식적 지도자들 대다수의 비열한 사회주의에 대한 배신은 단지 완전하게 정당화된 불신만을 강화시켰을 뿐이다. 이 불신과 민족적 편견들은 오직 선진국들에서의 제국주의의 파괴와 후진국들에서의 경제적 삶의 전체 기초의 급진적 변형 이후에야 만 일소될 수 있으며, 이들 편견들의 일소는 단지 매우 천천히 진행될 수 있을 뿐일 것이다. 이것은 모든 국가의 계급 의식적 공산주의 프롤레타리아트가 장기간 노예화되었던 국가들이나 민족들에서의 그 자체로 시대에 뒤떨어진 민족적 감정들에 특별한 관리와 주의를 주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이 불신과 편견들을 더욱 빨리 극복하기 위하여 양보할 의무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롤레타리아트와 세계의 모든 나라와 민족국가들의 노동 대중들을 프롤레타리아트와 함께 하나로 통일하는 자발적인 동맹이 없이는,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승리는 완전하게 성공적인 결론으로까지 쟁취될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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