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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6 군산 평화대행진

 

햇볕이 내리쬐는 죽어가는 갯벌의 길을 걸어...

 

 

 

 

 

평화야 우리가 갈께

 

 

 

 

 

 

광활한 미군 기지를  경찰들이 막아도 막을 수 없는

 

 

 

 

 

 

 

 

우리의 목소리가 여기 있다.

 

 

 

 

 

 

선배님과 나의 급조 작품, 붉은 엑스표시 두개.  철조망은 없어져야 할 것.

 

 

 

 

연은 바람을 타고 철조망을 넘나드는데...  우리는 저 하늘밑의 땅조차 마음대로 밟을 수 없고

죽어가는 것을 보기만 할것인가.

 

 

 

 

 

 

주일미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의 주민들이 함께 했다.

 

오키나와에서 군산에서 아시아에서 미군 기지가 나가는 날까지 함께 하자고...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들어온 주민들. 세대가 이어 평화운동을 하는 주민들.

무엇보다 연대하는 곳의 민중들의 언어를 익혀서 능숙하게 구사하는 모습에서

연대는 노력하여 스스로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가슴이 뭉클하다는 식상한 표현이 너무 잘 맞는 순간이었다.

연대. 그것만이 보잘것 없고 소박한 우리가 낼수 있는 가장 강한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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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음식혁명을 읽고

생태주의 책 읽기 첫 모임 존 로빈스「음식혁명」


누룩 : 반갑습니다^^ 제안자가 좀 진행을 해도 될까요? (모두 끄덕끄덕)

곡물량의 소비와 물소비 그리고 물을 파괴하는 것이 기업식 축산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라는게 충격적이었다.


닥 : 집에서 소를 키워서 그런지 그 부분이 놀랍지는 않았다.


멍 : 음식혁명 책을 보면 철학이 모호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은 인간의 친구다라는 관점도 있고 인간 자연 관계에서 자연을 기능적으로 이용하는데 심하게 이용해 망가졌다는 접근이 있고 채식도 동물의 고통을 느껴야한다는 접근으로 감상적이다. 모호한 관점과 관점을 택해도 동물을 의인화 시켜서 말하는 방식들이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키고 생각하는 방식이다.

육식의 건강을 해치는 점이 웰빙에 대한 접근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것은 특정 요인 때문에 질병을 발생시킨다는 시각이 기계론적 시각에서 만들어지고 그런 것은 영양과 환경, 운동 등 개인을 독립시키고 개인을 관찰하는 방식인데 그럴 때는 계급적 관점이 가려질 수 있다.

또 노동 조건, 식량 문제,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 없이는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는데 무엇을 먹을까하는 웰빙논의랑 비슷한데 그런 접근은 문제 해결이 안 된다.

또한 계급적 사회적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점도 중요하다. 어느 한 지점이 부서져서 병이 나는게 아니라 유기적인 구성이 있어서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 몸에 대한 세계관이 있는데 기계적 세계관으로는 하나하나의 요인만을 보는 것이고 문제가 있다.

우리 삶이 어떤 거를 섭취해서 사는 것인데 감성적 접근으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포괄하기 힘들고 식물도 감성이 있는데 채식은 어떨 것인가. 채식도 자본주의적으로 만들어 진 것인데 채식은 상징적인 의미라고 본다.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본다. 채식으로는 말이지. 자기 삶이 있는데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먹히는 것으로 쓰이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육식을 반대하는 것이다.

보건의료운동도 병원에 쉽게 갈 수 있을거를 이야기하는데 그것도 병인이 있고 병원에서 해결하도록 하는 것과 가능하다.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것이 보이는데 보건의료 운동도 그것이 한계다. 건강하지 못하게 하는 조건을 없애야 하지 의료공공성으로 집중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누룩 : 음식혁명의 한계는 그렇다. 그렇지만 채식이라는 것을 매개로 다른 새로운 힘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멍 : 처음에 채식을 할때는 먹을때마다 생각을 해야겠다는 것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이 없어서 채식에 대해 고민이다. 개인적인 이유로 채식을 시작했는데 요즘은 민감한 것이 없어서 그렇다.


사탕 : 채식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을 해보니 채식을 왜하냐 하는 것을 본다. 육식에 박테리아나 세균이 있어서 안먹는다, 건강하려고 채식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 안되는게 건강에 있어서 육식을 먹지 않아 건강하다는 것은 아니다. 육식으로 섭취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인거고 채식을 해도 농약과 유전자 조작을 하게 되는데 그것에서 의문이 들었다.


팽: 건강에 대한 기준이 다른 것 같다. 육식을 하는 친구 이야기가 나오는데 육식을 함으로서 인간의 신체적 조건이 좋아졌다는 것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육식이 권장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채식주의자들과 육식주의자들의 건강 기준이 다르다고 본다.


사탕 : 온전히 개인의 선택이지 않다고 본다. 육식이든 채식이든 어떤 것을 먹어야 건강하다 할 수 없는데 육식을 널리 알리며 이윤을 남기는 자본이 있다.


멍 : 영양학에 있어서 그것은 날구라다. 단백질을 먹으려면 육식을 해야하는데 영양학자의 대부분은 대규모 축산 자본과 관련이 있다. 건강이 협소해지게 보이게 되는 거고 야간 조명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하는 건데 그런 것은 간과하는 것 같다.

울산 현자가 싸우는데 노조는 주야 2교대에 시간은 동일하게 생산량을 유지화려고 하고 조합원들은 강도가 빡세게 가는것이 말이 되냐고 말한다. 노동강도가 강해지면 그것도 큰 문제이다.


사탕 : 읽으면서 광우병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이런 저런 문제가 있는데 육류를 끊자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인데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구조적인 문제를 바뀔 수 있을까 한다.


팽 : 자기의 책들로 자본이 타격을 받았다고 하는데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분석이 없다고 본다. 육류와 관련한 자본이 이윤에 타격을 입으면 그 자본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노동자들을 억누르고 착취할거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건강권을 해치는 것 아닌가.


닥: 한겨레21에서 촛불문화제에 채식을 주장하며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육식을 하면 몸에 안좋으니 채식을 하면 걱정없다는 논리였는데 콩이나 두부를 이용하면 고기와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채식 도시락을 만들어와 사람들한데 나눠줬다고 한다.


멍 : 인간이 동일하지 않다는 사상의학의 관점이 있는데 그래서 사람마다 필요한 것이 다르고 고기가 필요한 사람도 있다는 것인데 서구의 영양학이 모든 사람을 백인남성으로 표준화해서 말한다. 표준화로 차이를 없애고 동일화 시키는 관점이나 모든 사람에게 채식을 강요하는 것도 다를 게 없다.


사탕 : 자본주의를 함께 볼것인가 육식문제만 볼것 인가의 문제이다. 음식혁명 대로 하더라도 자연은 고갈되고 우리 삶의 해방도 없을 거라고 본다.


청 : 채식을 하는 이유중에 동물을 자신의 손으로 도축해서 먹을 수 있다면 먹으라는 관점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육류가 어떻게 자신의 손으로 오는지 은폐되어


팽: 자신의 손으로 동물을 도축하는 것은 정말 다른 것 같다. 백정에 대해 멸시하는 것도 그런 도축의 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사탕 : 먹는 것에도 계급이 있다. 동물을 도축해서 바치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먹는 사람이 있다.


닥 : 중학교 때까지는 동네잔치가 소를 잡는 거였는데 그것은 굉장한 행사였다.


누룩 : 나도 어렸을 때 고기를 자주 먹지 않는 것이었고 나름 귀했다. 예전에는 축산이 소규모 영농이었다면 하림과 같은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서 우리의 먹는 것이 바뀌는 것 같다.


멍 : 생협 운동이 그래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바로 이 순간 다른 것을 만든다는 것이 있어서 그렇다. 애초 생협이 만들어진 것은 다른 경제 질서를 실현해보자는 것이 었으니까.

일본에서 야마기시 공동체 등을 만들 때 평화 공동체로 만들어 유지해왔다.


누룩 : 야마기시에 대해 설명해달라. 잘모르겠어


멍 : 야마기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모든 일을 다 돌아가며 한다. 야마기시에 들어가려면 세상과 단절되어서 사는 곳이다. 한국에도 있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일본에서 야마기시를 군대를 동원해서 파괴했는데 일본 정부가 그것을 본능적으로 위협이 된다고 파악했을 것이다.


팽 : 자본주의 시스템을 벗어나 살겠다는 것이니 위협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멍 : 부안에서 변산공동체를 구성했고 앞으로도 공동체 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뜻있는 사람들이 섬 하나를 사서 거기에 자치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사탕 : 그런 개인의 자유라는 부분에서 행복하기는 할 것 같은데 자본주의에서 독립하지 못할 것 같다.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의미가 있는 것은 적극적인 형태로서 나갈 때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섬으로 가는 것은 도피가 아닐까.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공동체들이 연결 되어 있다면 큰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독립되어 있어 있다면 그런 힘이 없을 것이다.


멍 : 다른 질서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 섬에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개혁 정도에서 넓혀가는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가치를 (전면적으로) 실현하는 곳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팽 : 나는 어릴 때부터 자급자족이 꿈이었다. (그런 자급자족을 위해) 쿠바나 중남미 등도 자신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뭉치는데 그런것이 된다면 가능할 것이라 본다.


사탕 : 그것이 가능한 것은 선주민 전통이 있어서라고 본다. 사실 우리의 현실은 상상하기 힘들다. 우리도 선주민 전통과 같은게 있었지만 파괴가 되었다.


멍 : 물적토대에 의해 세계관이 가능한 것인데 물적토대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사탕 :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며 변화해 갈 수 있지 않을까. 한계를 두는 것은 먼 곳의 이야기다. 구성해가며 다른 전망이 필요한 것을 책을 보며 넓혀 가면 좋겠다.


멍 : 왜 생태주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냐면 정치적인 맥락에서 선택하는 것인데 소련의 생산력 중심이 되었던 것에 대한 비판으로 생태주의가 나온 것이고 맑스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으로 페미니즘을 보는 것이 있는데 페미니즘으로 맑스의 공백을 매꾸는 것으로 보는데 우리는 공백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는데 그래서 생태주의를 보는 것도 있다. 맑스의 이론에서 완성된 것이 아니라 구성해 가는 철학으로 정했을 때 생태주의를 그렇게 접근하면 좋겠다.


팽 : 기본적으로 어떻게 자본주의와 단절할 까라는 것에서 생태주의의 시사점이 크다. 언니네에서 생태주의를 다뤘는데 영국이나 유럽 공동체를 본 분이 썼는데 나처럼 사는데도 생각하는데도 좋겠다고 한다. 토대, 물질적 기반 등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탕 : 우리 삶을 파괴하는 자본주의의 다른 부분을 봐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생태주의가 중요하다고 본다. 자본주의는 이후의 삶의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라고 보고 생태주의는 우리 삶을 다시 구성하는 원리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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