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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추가 자라고 있다.

 

배추값이 비싸고 하길래 파는 배추들을 보았는데, 한 통에 만원 이상은 받고 있는데 그거 마저도 시원치 않은 배추다. 농산물은 수확이 어느정도만 많아도 가격이 똥값이 되고, 모자라도 금값이 된다고 하더니 실감하는 때이다. 배추 같은 채소는 생물이기 때문에 저장해 둘 수도 없는 일이기에 더욱더 그러한가 보다. 이번 기회에 농업과 식량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학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해는 부피로 처리가 곤란할것 같아 배추를 하나도 안 심으려고 생각을 했다가, 다른 작물이 망하는 바람에 배추를 좀 많이 심게 되었다. 미리 예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심지를 못했다. 그러기에 허둥지둥 심은 배추라 아직 자라는 모습을 보면은 날씨는 추워지는데 어떻게 될지 걱정스런 모습으로 처다보게 된다. 그 옆에는 8월 초순에 파종한 무우가 그런대로 자라며, 이제 뿌리에 살을 찌우려고 하고 있다.

 

토요일 우중에 밭에 가서 본 배추는 심은 순서대로 커 가는 모습이 다르다. 8월에 심은 배추는 모양을 갖추어 가는것 같고, 9월 초순에 심은 배추는 이제 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으며, 중순 들어 심은 배추는 밭에 안착하여 자라기 시작하는듯 하다. 묶은밭이고 처음 배추를 심어서인지 배추벌리 벌레가 아주 없는것은 아니지만, 눈에 많이 보이지 않는다. 푸른 배추벌레만 있길래 잡아 주었다. 조그맣고 검게 생긴놈들이 있으면 잡아 주기 힘든데 아직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밭 한 켠에서는 고구마 순을 손님이 따 가지고 갔다. 호박 잎도 따 가지고 가고, 호박도 따 간듯 하다. 고구마 잎이나 호박잎 정도는 그렇게 나누어도 괜찮겠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배추까지  그렇게 뽑아 가면 어떡할까 약간 걱정이 되었다. 인적이 드문곳이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뽑아갈 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랄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배추(값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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