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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이번 선거에 호기심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커다란 기대나 관심은 없다. 주위에서 이번 선거가 이 나라의 사활이 걸려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반한나라 후보만 당선되면 된다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들의 마음을(순수.진)한 어느정도 이해하기에 비판할 수도 없고 바라만 보고 있다.

 

그러면 나는 이번 선거에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은 결정된게 없다. 기권을 할 수도 있고, 투표소에 가서  기권표를 만들수도 있다. 그중에서 좀 가치있는 후보를 찾아서 찍을 수도 있을 것이다. 차라리 지금 심정으로서는 기권도 의사표현으로 받아 들여지고 조직이 되면 그곳에 함께 하고 싶다. 

 

반MB 반한나라를 외치면서 '민주연합'을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달갑지 않다. 그 속에는 잘못한다는 비판과 반대 뿐이지 자신들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고, 알멩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멸하는것이 맞는가 하는데도 확신은 서지 않는다. 어쩌면 처절한 실패를 해야만 새로운 싹이 돋을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그동안 피터지게 투쟁하였고 잘못을 뉘우치지도 않는 대상과 연합을 한다는 것이 옳은가? '잃어버린' 10년 동안  얼른 기억되는 실책만 하더라도 부지기수이다. 카드남발, 신불자, 새만금, 평택, 여의도 농민사망, 부동산가 폭등, 비정규 노동, FTA  등등은  뇌리에서 쉬이 지워지지 않는다.

 

이번 선거에 보수정당과 자유주의 정당에는 관심이 없지만, 진보정당에 대해서는 걱정도 된다. 구여권과 연합을 한 민주노동당은 당선이 되어도 약속한 공동정부가 잘 될까 싶고, 연(야)합까지 하고 당선율이 저조하면 비판이 거셀것이다. 진보신당의 적은 득표율이 크지 않을수도 있기에 존재감의 문제가 나올것이고, 야합세력(순진한지지자)으로 부터 분열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을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다.

 

투표일이 다가오고 방송토론을 보면서 누구에게 투표를 해야 할것인가는 좀 정리가 되는것 같다. 이번 선거에서 순수한 대중들에게 희망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들의 어깨가 축 처질것인데... 그렇더라도 힘내면서 긴 역사를 바라보자고 해야 할 것 같다. 역사란 단순간에 변하지 않을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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