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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1
    후욱~ 먼지를 털며...
    메이

후욱~ 먼지를 털며...

두달이 넘게 포스팅을 한번도 안했구나.

뭐하며 지냈지?

 

2주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방송을 만드느라 작은 전쟁을 계속 치뤄댔고,

2주마다 울산에 내려가느라 아침기차타고 내려가 밤기차 타고 오는 긴긴하루를 보내기도 했고,

반짝이고 활기 넘치는 촛불집회에 너무나 얌전한 참석자로 아이데리고 두번정도 나간적도 있다.

 

이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순간순간 많이 하기도 했고,

내가 정말 내 의지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의심을 하게된 시간이기도 했다.

 

모처럼 세미나 모임에 참석하여 그동안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신기해하고 있으며

유난히 참석해야할 회의가 많은 시기이기도 했는데 난 여전히 내 목소리를 내 의견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가만히 듣기만 했다.

 

내가 일에 치여 다른 것은 별로 생각도 못하고 지내는동안

아이는 주로 아빠와 시간을 보냈고,

돌이 지난 이후 정말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걸 느낀다.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아파트 앞 마당과 놀이터, 학교 운동장, 그리고 촛불집회장 광화문 거리를 데리고 다녔다.

처음 자신의 두 발로 아파트 복도를 나섰던 아이의 흥분되고 기쁨에 찬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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