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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청..민중별곡 (民衆別曲)
유/무선 전화도 없고
컴퓨터가 없던 옛적
우리 조상들은 항상 말했지요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
그리해서 사람들은
말 조심, 입 조심, 행동 조심,
세상을 박빙 (薄氷) 위 걷듯
조심, 조심 살았다고 하지요.
그런데 지금 고국선
난데없는 도/감청이라는
유령이 튀어 나와
온 세상이 시끌벅적 하군요.
세금 꼬박 꼬박 내고
교통위반 땐 벌금 성실히 내고
남 속일 능력도 재주도 없는
‘법 없이 사는’ 민초들
묻고 싶은 것이 있지요.
돈있는 사람들 권력 쥔 사람들
무슨 비밀 그렇게 많기에
도/감청에 그렇게도 예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가요.
“프라이버시는 자유인에게
소중한 모든 권리들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
미국의 저명한 법률가의 말이지요.
그리고 대통령은 말씀하셨지요
“도청은 국가 권력의
국민에 대한 조직적 범죄 행위”
“정/경/언 유착보다
도청이 더 본질적인 문제”라고.
모두가 맞는 말이지요.
허나, “하늘을 우러러 보아도
땅을 내려다 보아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사는” 민초들
고개가 갸웃둥해지네요
그리고 묻고 싶네요
도/감청 아니면 안터져 나왔을
그같은 엄청난 부정 부패 비리가
그냥 땅 속에 파묻혔어야
좋을 것이냐고? 좋았겠느냐고?
그리고 법은 또 이런 말을 하지요
“현행법을 위반, 불법 유출된
내용을 근거로 처벌할수 없다”
“그 시효가 이미 다 지났다”라고.
‘법 모르는’ 민초 또 묻고 싶네요
사회정의 vs. 법
어느 것이 우선되어야 하느냐고
법도 사회정의를 펼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아니냐고.
도청도 불법, 그 정보 유출도 불법,
여기서 드러난 인물들 행위도 불법법, 어느 것이 가장 큰 불법 인가요
어느 것을 먼저 다스려야 하나요
비밀많은 사람들, 떳떳한 민초들
넘을 수 없는 강이 있네요.
인권의 나라 미국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빗대어
“어항 속의 금붕어”라고 하지요
맨해튼 거리를 한번 거닐어도
수십번 카메라에 찍히니까요.
테러/방첩/밀수등 ‘큰 악 (大惡)’
도/감청 불가피 하다면
돈 있는 사람들 권력가진 사람들의
불법 부정 비리는 ‘큰 악’이 아닌가요?
악을 드러내기 위한 필요악이 아닐까요.
그런 방법을 통해서나마
곪은 환부가 세상에 드러나는 것
그래서 민중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
정의를 위해, 먼 훗날 역사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요.
도/감청 만세! 도/감청 아자!
<장동만: 웹 칼럼니스트> <08/11/05>
http://kr.blog.yahoo.com/dongman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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