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5/06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6/11
    노동자 풍물운동 현황과 전망에 대해
    술 살
  2. 2005/06/11
    노동자 풍물운동의 방향(1)
    술 살

노동자 풍물운동 현황과 전망에 대해

 

2004년 11월 쯤 터울림 20주년 기념토론회에 쓴 글이다.

 

노동자풍물운동에 대한 이야기들..

 

-----------------------------------------------

 

■노동자 풍물운동 어떻게 되어 있나!

 

*시기별 분류

 - 87년 노동자 대투쟁 전..

   : 활동가들의 비합모임을 정당화하는 합법 모임

 -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 민주 노조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활동가 모임. 문화 선동대

 - 95년 민주노총 건설 이후

   : 합법화 된 노동조합의 문화 소모임. 문화 선동대

 - 96.97 총파업 투쟁 이후

   : 노동조합내의 문화적 장악력을 잃은 풍물패 들

   : 거리에서 노조 집행부와의 마찰

   : 집회에서 규격화된 무대와 집회방식

 - 2000년대 들어와서


*활동의 영역별로

 - 노동자 풍물패

 - 풍물단체

 - 지역의 노동자 풍물모임


*현재 지역별, 업종별 분류

 - 서울 : 사무직,병원 등 비제조업 노동자 풍물패, 기아자동차 풍물패 등-- 터울림

 - 인천: 제조업 중심의 풍물패-- 더늠

 - 경기남부: 수원지역의 노동자 풍물패 -- 삶터

 - 울산: 울산노동자 풍물패 연합(03년 굿판) -- 매구마당.쇠부리

 - 광주: 대공장 풍물패와 광노문연

 - 마창: 마창 노풍연

 - 사회보험노조 풍물패

 - 전교조

 - 철도, 지하철 등등


    ※파악이 안된 풍물패들도 많다.


*노동자풍물패들의 사업은 ???

○일상적인 모임

 - 정기적인 풍물강습 또는 연습(주1회 또는 2주 1회)

 - 분기별 수련회

 - 시기별 정세교육

 - 지역 연대 모임(방식과 내용은 다양함)


○조직 사업(패원 확대 사업)

 1)풍물패의 양적 확대를 통해 다양한 사업영역의 확장과 조직력의 강화

 2)활동가의 재생산

 3)활동가들의 모임 확장에서 조합원으로 확대해서 진행(여러 사업장과 대공장의 사례)

 4)패원이 늘지 않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

  - 풍물패를 하면 사측이 불이익을 준다(96,97년 이전)

  - 일상적인 구조조정

  - 신자유주의 공세: 노동유연화를 통한 비정규직의 강화로..

    예) 대공장 노동자들의 고령화(즉 정규직 노동자들의 고령화): 신입사원이 없는 공장들

  - 문화적인 소외: 자본의 문화적 통제 방식

     :자본주의 통제방식(문화의 산업화로 인한 상품화)

     :문화의 참여자가 아닌 구경꾼으로 전락하게 하는 방식

     :단순한 소모임의 활성화(문화주의-- 풍물반: 풍물만을 즐기는 동아리 육성. 지자체에서 행해지는 주민자치센터)


○노동조합에서의 투쟁사업(문선대 사업)

 1)임단투 시기,고용안정투쟁시기에 진행되는 회사내 투쟁 집회시 문선대

 2)지역에서의 활동(지역,연맹의 투쟁 집회,연대집회 시기 문선대)

 3)전국적 규모의 투쟁 시 활동: 노동절, 노동자 대회 등의 문선대


- 문선대 활동은 지역에서 전국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 현장에서, 지역에서 노동(조합)운동의 활동가로 인정되는 중요한 기제이다.

   : 활동가로서의 자부심

- 형식에 있어서 문제는

  길놀이로 시작해서

  북춤을 통한 무대(?)공연으로

  노래, 율동패 등 다른 매체와 집체극 공연으로

  풍물판의 전문패들이 하는 무대공연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 무대화 되고 대규모로 변해 가는 집회의 양식에 대응하지 못하는 노동자 풍물운동


○확대된 영역은??-- 95년 이후 본격화된..

 1)조합원들의 경사에서 풍물 공연(?) -- 결혼, 회갑연 등

 2)현장에서 문선대 이외의 문화적 활동

 - 산업안전 기원굿, 장기 근속자 위안잔치 공연, 휴가지에서 풍물 공연, 체육대회에서 풍물 공연,

 - 현장 지신밟기, 사업장 근처 상가 등에서 지신밟기

 - 풍물패 정기공연(최근 몇 년간 정기공연을 하는 단위 노조 또는 지역의 노동자 풍물패를 본적이 거의 없는 듯 )

 - 지역의 문화제 등에 참여


○풍물적 고민은...

 : 풍물기량과 운동(문화주의적 관점과 도구적 관점)

- 풍물굿

- 사물놀이

- 모듬북류

- 집체극 형식

- 창작판굿

 : 풍물강사, 풍물패 리더의 역량과 내용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노동자풍물 운동만을 고민하는 풍물단체가 현재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개별 단체들이 활동하는 것을 쓰기는 어려움이 있어서 그 내용은 쓰지 않았다.

※내용이 많이 미흡하다. 좀더 자료조사를 하고 그런 가운데 사례를 넣고 해서 글을 썼으면 이해가 쉬울 텐데 아쉬움이 있다.

※현재 노동자 풍물운동은 많은 부분에서 막혀 있다. 돌파구를 위한 내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어느 지역 어느 활동가나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좀더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함께 하는 사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지역에서의 고민과 활동이 전국적으로 소통되어지고 나누어지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노동자 풍물운동의 영향은


*노동자풍물패, 단체의 존재로 민중운동의 예술활동가(예술가)들의 대중운동단위와의 접근을 통한 민중성의 획득을 얻는데 기여했다.

웬만한 풍물활동가가 거의 이쪽을 거쳐간 출신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풍물운동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고 지역에서 모임을 만들어 가는 단초였다. 이는 이후 다양한 지역풍물패들을 만들어 가는 시작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역의 다양한 주부,학생,지역민의 풍물패들은 생겨서 풍물을 배우고 즐기고 그를 통한 풍물활동을 하고 있는데 반해 노동자 풍물패는 자꾸 숫자도 줄고 자기 동네에서 영향력도 많이 잃어가는 형편이다. 이는 노동자풍물패 스스로 자신의 문화적 전망을 찾는데 실패한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여진다.


*민중조직으로서 두레조직은 노동과 놀이가 함께 공존하는 봉건사회를 지탱하는 기반이기도 했고 민중들이 불만의 소리를 조직하고 투쟁했던 이중적인 지위의 조직이었다. 현재의 노동조합이 노동자들의 불만을 완화하는 완충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계급적인 단결과 투쟁으로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이중적인 지위의 조직이라 할 수 있다.

두레조직의 구성원을 이어지는 중요한 문화가 풍물이었다면 이전보다는 문화적 장악력이 사회적으로 약하긴 하지만 노동문화로서의 풍물이 이전에 동네마다 치던 풍물을 이어가는 문화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 남은 이야기

 * 삶의 영역과 결합된 풍물

자본주의의 발전은 공동체적인 일과 놀이가 결합된 사회를 붕괴 시켰다. 노동자뿐 아니라 농민들도 신자유주의로 무장된 자본에 의해 수탈이 이루어지고 사회 전 영역에서 자본과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풍물을 치는 단위(단체, 지역패, 모임)들이 풍물의 춤,음악,형식적인면으로 발전을 해왔다면 이제 그러한 민중들의 삶에 적극 결합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풍물굿 운동 단위들의 교류 확충

노동자풍물 운동을 하면서 노동자풍물패가 굉장히 고립되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재 남한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풍물굿판에 참석하고 공연도 보고 함께 어울리고 나누는 지점에 인색하다고 생각한다. 좀더 가슴을 열고 좀더 많은 풍물을 치는 단위들과 함께 교류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량을 교류할 것 같으면 하고 생각을 교류할 것 같으면 하고 단순히 풍물을 치니까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의 편에 서서 풍물을 칠 때 함께 교류하자는 것이다.


 * 새로운 양식으로의 거리굿

97년 IMF 이후 노동문화운동 진영의 문화적 화두는 거리공연과 일상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의 이야기는 삶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거리공연은 이슈 파이팅을 가지고 문화적인 양식으로 펼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많은 지역과 활동가들이 거리공연을 주도하고 실제로 활동하고 있다. 거리에서 풍물패의 올곧은 거리굿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풍물굿패들이 해야할 역할이라 생각한다. 무대로 박제화 되어지는 것을 깨는 방식의 거리공연은 이전에 풍물이 마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거리라는 사람과 문화가 흐르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활동이 있었으면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노동자 풍물운동의 방향

 2005년 6월에 발표한 글

----------------

불안정노동자와 함께하는 풍물교실(인천)


“노동자 풍물운동의 방향 -굿을 중심으로”


                                                                           홍성민



<노동자풍물운동의 흐름과 특질>


1.노동자 풍물운동의 흐름


70년대 - 풍물보다는 탈춤을 중심으로 하는 마당굿 “원풍모방” 등

87년   - 노동자 대투쟁, 문화적 의식화를 통한 민주노조 건설의 의식적 인적 토대 형성

          1노조 1풍물패

90년대 중반 - 대중조직 건설의 완성과 함께 풍물패로서의 역할과 전망에 대한 정체성

              고민

98년 이후  - IMF 사태, 신자유주의, 대중적 토재의 붕괴,

             역할과 전망의 발전적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정체 상태

2000년 현재 - 일상의 모든 것과 싸워라 이념적 화두

             - 노동자 풍물패의 재조직과 다양화

               10년전과는 다른 지역연합조직 건설(인천, 울산), 지역센터 건설 등

             - 한 단사, 한 단체의 실천만으로는 노동자 풍물굿 운동의 전망은 없다.



2. 공연 형식으로 본 단체의 모습


 수원 삶터 - 98년부터 살맛나는 우리터전 걸판지게 벌려보세,

             연풍대 조직과 단체와의 관계

 인천 더늠 - 98년 첫 공연

             2005년 “살어리 살어리 해방세상 살어리” - 굿판으로 거듭나기

             지역문화역량의 모습

 서울 터울림 - 88년 첫 공연, 94년부터 어영차 청청 해방세상 들래 - 굿운동의 실천

 기타 - 울산 지역의 가을 굿판, 문화센터 결

        마창 노풍연 굿판 - 현장패들의 합굿

        원주 남한강 풍류 난장굿 - 손곡리 마을굿

        영광우도농악 마을굿 - 마을굿의 전통적 의미





<노동자풍물운동에 대한 제언 - 풍물굿, 굿운동으로 ! >


1.연희성 중심에서 제의성 강조로 “ 해방의 정서를 만들어 가는 것 ”

- 판굿 중심의 사고를 벗어난 굿으로의 총체적 접근 필요

- 치배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놀이, 소리, 연극적 요소 등 매체의 개발이 필요하다.

- 풍물굿의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2.운동을 풀어가는 인식의 확대가 필요

환경, 여성, 교육 등 삶의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접근이 필요하다.

문화는 의식적 변화를 통해 해방을 완성하는 가장 대중적이며 가장 전위적 역할

굿은 염원이며, 해방이며 살림이다.


3.운영의 전환

◆ 굿 기획자를 만들어 내야 한다.

- 개별 단사, 단체 틀을 뛰어 넘는 지역, 전국적 역량을 보자


◆ 사고의 중심을 현장투쟁에서 문화적 관점으로 전환

- 노동조합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문선대적 전망을 갖는 패

- 문화운동적 전망을 가지는 패


◆ 풍물패들의 연대 활동

- 집회 문선등 직접적 사안에 대한 일회적 연대로는 진전되지 않는다.

  일상적 연대와 상호 소통과 역량의 활용


◆ 정기 공연을 꼭 하자.

- 단사 차원의 정기공연이 아닌 지역적 차원으로 넓혀낸다.

  단사의 문제, 계급의 요구 등을 지역적으로 알려내고, 지역의 문제로 확장하는 계기.


4.노동자 풍물패의 전국적 연석회의를 만들어 가자.

- 실질적 힘을 갖어야 한다.

  지역, 중앙조직의 문화적 정책에 개입하고 장악해 들어가야 한다.

- 노동자 문화운동으로의 풍물굿 운동이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일상화 될 수 있도록

  전체 풍물굿 운동 진영이 함께 전략적 차원의 사업을 기획하고, 판을 벌여야 한다.

- 풍물굿 운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인적 역량을 발굴, 육성


5.공동 사업을 모색하자

◆ 공동 전수, 교육 - 풍물굿 운동과 문화운동에 대한 폭 넓은 이해

◆ 전국노동자풍물패 한마당 - 전국적 노동자 풍물패의 연대와 교류의 장

◆ 토론회 - 풍물굿 운동과 문화운동에 대한 쟁점과 실천을 모색

◆ 다양한 계층이 풀어가는 풍물굿 운동 단위 교류 - 문화의 흐름을 알자.

◆ 단체의 연대 - 일상을 풀어가는 정기모임 강습내용의 강화와 흐름 만들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