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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할 놈의 시험

시험은 사람을 갈라놓는다

"지금 시험기간이야(그러니 다음에 해)"라는 말로

시험보다 더 중요한 일상의 관계를 뒤로 미루게 한다

대안학교라 해도 입시로부터 그 다지 자유로울까?

[잡아먹히기를 두려워 하며 서로 잡아먹기를 탐내는 사회]라는 루쉰의 말은

학교시험에서 유효를 넘어 일치한다.

이렇게 혼자서 문제찍기를 강제로 하는 것이 인가학교라면

인가를 찢어버렸으면 좋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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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마을의 어느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

 

우연히 학교를 마치고 오는 길에 어느 할아버지와 보았다

굽은 허리에 포대에 무엇을 들고 오던 할아버지

나는 당연히 노약자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들어드렸다

그다지 무겁지도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랄까

안에 보니까 풀이었다

팔각정 가는 길까지 올라가서 해오신 것 같은데

짐을 집에 갔다드리니 할머니가 나를 맞이하시며

고맙다고 하시며 [홍삼드링크]를  주셨다

[안식향산나트륨]이라는 물질 떄문에 찜찜하긴 했지만

뭐 성의를 봐서 한번 먹는다고 탈 날까 싶어 먹었다

홍삼맛은 원래 쓴데 이건 완전 설탕+화학조미료 맛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단한 삶에서 화학조미료외에는 단맛을 낼 수 있는 것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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