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의 눈과 이주노동자의 목소리로 발언하는 <이주노동자 세상>은 지난 한 달 동안 있었던 이슈들 중에서 중요한 문제들을 추려내어 다루는 시사문화 토크프로그램이다.
모두 일곱 가지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8회 <이주노동자 세상>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이야기: 마석가구공단 강제단속, 그 현장에서 지난 10월 17일 경기도 마석에 위치한 성생가구공단에 기습적으로 들이닥친 출입국관리소의 강제단속 현장과 이를 막아선 주민 300여 명의 9시간에 걸친 대치상황 속으로 들어가 본다(다큐인의 문성준님 촬영). 그리고 다음날 목동의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벌어진 인권단체들의 강제단속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찾아가 인권단체들이 반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열흘 후, 다시 찾아간 마석 성생가구공단의 모습을 통해 강제단속의 후유증을 직접 느껴본다. 특히, 강제단속으로 잡혀갔다가 주민들과 고용주의 항의로 일시 풀려난 이주노동자들을 직접 만나서, 이번 사건을 통해서 겪게 된 마음의 고통, 변화 등에 대해서 들어본다.
두 번째 이야기: 강제 추방된 이주노동자 방글라데시 현지 인터뷰 ‘이주노동자의 방송 MWTV'의 마붑님이 방글라데시 현지로 찾아가, 강제단속으로 추방된 오뿌님과 자히드님을 만났다. 오뿌님은 한국에서 9년간 가구공장 등 3D 업종에서 일하다가 강제단속되어 추방되었고, 자히드님은 평등노조 이주노동자 지부 활동 중 강제단속되어 추방된 경우이다. 준비되지 않은 채로 강제 추방되어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지? 가슴 찡한 얘기를 들어본다.
세 번째 이야기: 울산노동문화제 콘서트 ‘희망 2005’ 지난 11월 5, 6일 이틀간에 걸쳐 울산 화봉동에서 열렸던 울산노동문화제 현장을 찾아가 본다. 특히 이번 울산노동문화제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예년에 비해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해서 즐겼던 문화제였다.
네 번째 이야기: 이주노동자 합동추모식 지난 10월 26일, 종로 국세청 앞에서 35개 인권단체연석회의 주최로 열린 이주노동자 합동추모식을 찾아갔다.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에서 숨진 이주노동자들의 가슴 아픈 삶을 추모하며,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다시금 느껴본다.
다섯 번째 이야기: 파키스탄 지진피해 모금운동 지난 10월 8일 파키스탄 지역의 대지진 참사로 인해 8만 8천여 명이 사망하고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미국의 카트리나 지역을 강타한 태풍 피해 때와 비교해서 전세계의 지원은 미미하다. 약소국의 비애를 다시금 느끼며 직접 모금활동에 나선 파키스탄 이주노동자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본다.
여섯 번째 이야기: 버마 민주화를 위한 세계행동의 날 집회 지난 10월 24일은 버마민주화를 위한 세계행동의 날이었다. 이날 한국 내에서 활동하는 버마 이주노동자 활동단체들은 유엔사무소에 UN의 행동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한남동 UN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주노동자이면서 동시에 조국에 돌아갈 수 없는 처지에 놓인 버마 이주노동자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한국 정부에 난민신청을 하고 있지만 계속 접수를 미루고 받아주지 않는 와중에 강제단속되어 보호소 생활을 하고 있는 틴윈씨는 차라리 버마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보호소 생활이 낫다고 하는데, 왜 그런 것일까? 버마의 상황과 한국내 버마 이주노동자의 난민신청 문제까지 짚어본다.
일곱 번째 이야기: 이주노동자의 방송을 후원하는 ‘바로크 음악회’ 지난 11월 5일, 모차르트 음악홀에서 바로크음악회가 열렸는데, 이날 수익금 전액을 ‘이주노동자의 방송 MWTV'에 후원해 주었다. 좋은 연주와 커다란 지지가 이주노동자의 목소리를 내는 ’이주노동자의 방송 MWTV'에 따뜻하고 큰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이날의 따뜻한 연대를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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