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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 ‘씨앗’학교 를 만들어봅시다

<장애인권 ‘씨앗’학교를 만들어봅시다!>

속도에 관하여>>

‘미친 소가 몰려옵니다’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식이 폭락함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취업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연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이러한 언어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급박함과 절박함, 위험의식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바로 ‘속도의 빠름’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말이죠. 그렇습니다. 세상의 속도는 너무도 빨리 돌아가고 있고, 나날이 가속화되어 어느 순간 내가 ‘살아가고’있는 건지 ‘살아지고’ 있는건지도 모를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넥타이를 매고 새벽에 출근해서, 밤 11시 12시까지 야근을한다. 어쩌다 야근하지 않는 날이면,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이며 접대용 술자리로 인해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와 뻗는 것은 매한가지다’ 이건 어느 회사원의 이야기이지만 이것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쳇바퀴에 매여, 어쩌면 우리들은 ‘나의 이야기’를 잃어가고 있는지도, ‘나의 온전한 기억과 경험’들을 상실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농산물 개방, 공공서비스 민영화와 완전시장경제 구축, 복지예산감축과, 교육시장 완전개방, 자율성 우선정책등으로 인해 우리들은 더 빨리 달리기, 더 빨리 날기를 더욱 더 강요받고 있습니다.

꼬까신 신고 나들이 할때부터, 흰 머리 송송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때까지 백미터 달리기의 속도로 몇십년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는 어쩌면 우리의 뿌리까지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세상이 열리고>>

나와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우리들은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세상의 쳇바퀴에 우리들을 하나씩 끼워 맞춰 살아가기 보다는, 나의 뿌리를 찾아서, 나의 속도대로 삶의 페달을 밟아 갈 수는 없는 것일까요?

속도 전쟁으로 가득찬 세상 속에서 ‘인권’ 즉, ‘인간의 권리’라는 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나의 것을 확보하기 위한’ 개인적이고 방어적 차원에서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요? 다양한 차이와 방식을 지닌 개개인들이 소소하고 재미있게 잘 살아가기 위한 ‘인권, 인간의 권리’는 도대체 어디에 꽁꽁 숨어 있는 것일까요?

 

장애인권 ‘씨앗’학교는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도는 다를 수밖에 없고 이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속도가 아닌 나의 속도를 찾아가는 여행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인권 ‘씨앗’학교는 다양한 차이를 지닌 개인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이야기 되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세상의 속도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이제 우리의 숨을 쉬어 보면서 장애인권‘씨앗’학교를 만들어 봅시다. 장애인권‘씨앗’학교에서 거둔 씨앗을 가져가서 학교와 지역과 세상에 골고루 뿌려 봅시다. 그 씨앗이 자라서 연두색 싹이 트고 조그만 나무가 되어 무성하도록 만들어, 비로소 ‘희망’을 바라보며 하하하 웃어봅시다.

 

1) 장애인권‘씨앗’학교 왜/지금?

 

그동안 장애인 당사자인 그/녀들은 인간답게 살 권리를 위해 일상적인 투쟁을 진행해왔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편견과 억압, 비장애중심적인 방식에 대항하여 그/녀들의 삶을 만들고 유지해나가는 것 자체가 투쟁이었으며, 억압당한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되찾는 쓰디쓴 시간마저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한 일상적인 투쟁으로 인해, 이동할 권리와 교육받을권리, 활동보조인을 제공받을 권리 등이 이야기 되었으며 ‘활동보조인제도화’와 ‘장애인 등의 특수교육법’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의 보따리를 앞에 두고 마냥 ‘하하하’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이 성과들을 들고 ‘더 나은 삶’을 이야기 해야 할 시점에, 이명박 정권과 신자유주의 공세는 보따리를 풀지도 말라, 아니 살지도 말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통령도,정부도,있는 자들도 풀어놓지 말라는 이 보따리를 함께 풀,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를 함께 전파시킬 ‘씨앗’들을 구하고자 합니다.

장애인권‘씨앗’학교에서는 다양한 인권 ‘놀이/수다/몸짓’을 통해 장애인권 감수성을 기르고 장애인권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을 찾아봅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장애‘해방적’공간을 푸르고 무성하게 만들 수있는 인권‘씨앗’이 되길 바랍니다.

 

 

2) 무엇을 가늠으로?

 

::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이 장애인권을 고민하는 ‘씨앗’이 되어 봅시다!

:: 이러한 고민의 ‘씨앗’들을 전파시키는 수다쟁이 마술사가 되어 봅시다!

:: 비장애중심적인 대학을 장애해방의 논/밭으로 일구는 농부가 되어 봅시다!

 

 

3) 장애인권‘씨앗’학교 어떻게?

 

장애인권 씨앗학교는 지역중심의 장애인권 고민과 실천을 위해 총 4개의 지역에서 각각 2박 3일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인근 지역의 대학들이 서로 교류하며 소통과 연대의 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일종의 ‘터’가 될 것입니다.

 

::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장애인권‘씨앗’학교

- 참가대상 :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대학생, 청년

- 시기 : 7월 17일~19일(금토일 예상)

- 장소 : 인근 대학 1곳에서 숙식

- 참가비 : 2만원~3만원 정도 예상

 

:: 대전/충남/충북 장애인권‘씨앗’학교

- 참가대상 : 대전/충남/충북 지역 대학생, 청년

- 시기 : 7월 24일~26일(금토일 예상)

- 장소 : 인근 대학 1곳에서 숙식

- 참가비 : 2만원~3만원 정도 예상

 

 

:: 경북/대구/울산/경남/부산 장애인권 ‘씨앗’학교

- 참가대상 : 경북/대구/울산/경남/부산 지역 대학생, 청년

- 시기 : 8월 1일~3일(금토일 예상)

- 장소 : 인근 대학 1곳에서 숙식

- 참가비 : 2만원~3만원 정도 예상

 

:: 전북/전남/광주 장애인권‘씨앗’학교

- 시기 : 8월 8일~10일(금토일 예상)

- 장소 : 인근 대학 1곳에서 숙식

- 참가비 : 2만원~3만원 정도 예상

 

※ 구체적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4) 무엇을 말하나?(프로그램 안)

 

:: 장애/장애인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장애/인에 대한 인식)

:: 몸 들여다보기(장애/여성)

::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시설 이야기)

:: 배움, 그 못다한 이야기(교육)

 

※저녁 프로그램은 따로 짜여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 한 가지씩 모둠에서 풀어야 할 ‘미션’들이 주어지게 됩니다.

 

5) 주최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대학생 모임‘나는(flying)' 공동주최

 

6) 기획, 홍보, 조직 함께해요!

 

:: 각 지역별 장애인권‘씨앗’학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지역 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지역별 자원활동가들이 직접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지역별 장애인권 ‘씨앗’학교를 홍보하고 참가자를 모집할 대학생, 청년 자원활동가가 되어주세요!

문의 : 전국장애인차별철폐 연대 조경미(010-3306-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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