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수원 화성

2007/05/11 01:06

어린이날, 친구와 김밥을 싸들고 수원 화성으로 소풍갔다.

 

우리는 성곽을 따라 걸었다.

 

성벽따라 걷는 길은 모두 5.7키로미터라고 한다.

 

아래서 올려다본 계단은 제법 가파르다.

 

 

수원화성의 서쪽문을 지날 때, 성벽 너머 도로에는 저런 표지판이 보인다.

서쪽문은 화서문, 동쪽문은 창룡문, 남쪽문은 팔달문, 북쪽문은 장안문이다.

 

군사를 숨겨두는 포루에는 활을 쏘기 위한 구멍이 있다. 그 틈새로 수원시내가 내려다보인다.

 

건물 안쪽, 구멍은 열쇠모양이고, 등이 어두운 길을 넌지시 밝히고 있다.

 

 



성곽을 따라 걸은 뒤 내친김에 정조가 머물렀다는 행궁 구경까지 하기로 했다.

성에서 나와 지도를 보며 행궁을 찾아가는 길에 발견한 간판.  참 오랜만에 보는~

 

징검다리로 냇물을 건너니, 인동초가 있었다. 김대중처럼 생겼으려니 했는데, 이쁘다.

 

드디어 행궁을 찾아 들어갔다. 담너머 보이는 대나무.

 

느티나무 밑둥에는 소원을 적은 쪽지들이 가득했다.

친구가 진지하게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보고, 나도 빌어봤다... 지금처럼 살지 않게 해달라고...

 

언덕에 올라 화성행궁을 내려다봤다.

 

언덕에 핀 철쭉, 색이 정말 고왔다.

 

간만에 하루종일 걸어다닌, 흐린날의 게으른 다리... 어린이날의 소풍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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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1 01:06 2007/05/11 01:06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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