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인류 생명의 기원이 외계라고 말하면서 지구는 외계의 지적 존재가 건설한 감옥이라고 말했다. 고도로 문명이 발달한 외계의 지적 존재가 자신들의 공동체에서 발생한 다양한 범죄에 대응하고 범죄자들을 영구히 추방하기 위해 행성을 발굴하였는데, 지구가 범죄자들의 감옥으로 선택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심오한 윤리적 동기가 내재해 있다. 고도의 문명을 건설한 존재는 과학의 발달 수준에 상응하는 정신적 문화 수준 또한 높은 단계에 도달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공동체에 해를 끼친 범자자일지라고 윤리적 차원에서 이들을 좁은 감옥에 가두는 것을 용남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들을 생존이 가능한 행성에 격리 추방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내 말을 들은 누군가가 그런 외계의 존재는 그 기원을 어디서 가지는가 반문할 수 있다. 이런 식의 물음은 동의반복에 불과하고 밑도 끝도 없는 순환논리에 빠지게 된다. 그럼에도 이런 물음을 던지는 이유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저 원시 상태의 생명체에서 수백만년 동안 진화해온 결과라고 믿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이런 류의 생명 진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으면 창조론과 다른 어떤 논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지만 이런 글을 읽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다. 그런데 이 분야를 직업으로 삼아 연구한다면 굉장히 골치가 아플 것 같다.

대기 중 산소 농도는 생명체의 진화와 대멸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지구에 생명체가 등장한 이후 최소 11차례의 멸종이 발생했는데, 그 중 가장 규모가 컸던 5차례의 멸종을 대멸종(Mass extinction)이라고 한다. 대멸종 가운데 가장 심각했던 것은 약 2억4500만년 전에 일어났다. 고생대 페름기에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걸친 대멸종으로 인해 당시 해양생물의 96% 이상이 멸종했다. 과학자들은 대멸종이 대규모 화산 폭발과 더불어 산소 농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072047005&code=610103#csidx8542ee4b698688fbbb7bfb4497589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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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8 15:11 2016/10/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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