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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레닌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혁명가인 것만으로는, 사회주의의 당원 혹은 공산주의자인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사슬 전체를 장악하고, 다음 고리로의 이행을 확실히 준비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해 붙들어야만 하는 사슬의 특별한 고리를 매순간마다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

 

탁월한 한 명이 평범한 열 명보다 낫다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옳다.

'탁월한 한 명의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새기고 또 새겨도 일시적 좌절 앞에서는 단지 미래지향적 문구로 떨어뜨려버린다....그제께 읽던 책에 실린, 레닌이 스물네살되던 1894년에 최초로 소책자를 저술했다는 연보의 기록이 그냥 기록같지 않다.

한 사람의 연보가 역사의 혁명적 한시기를 관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서는 안된다.

그러나 연보가 너무 길어서 놀란 것은 사실이다.  

 

일천한 경험이지만 우리의 고민과 실천의 산물, 사업의 성과와 운동의 과정에서 겪은 모든 시행착오와 시도들을 기록하고 전파하는 것 또한 다만 후대의 몫으로 남겨둬서는 안될 우리의 임무이다. 

역사적 현상 속에 때로는 그 바깥에 존재하면서도 역사가, 운동이 자신을 배반한다고 느꼈던 때가 있노라고, 누군가 그런 말을 해던 것이 기억난다. 그 정도로 나는 열심히 살 수 있을까?

 

현실과 무관한 두가지 바램이 있다.

첫째, 시대를 잘 탔으면 싶고  

둘째, 마음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

 

어쩔때는 나에게 요구되는 것들을 감당하기 너무 벅차서 혹시 나에게 인간이 아닐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때가 있다.  

머리가 해야 할 것을 마음이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문득 '혁명적 감수성'에 대해, 그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걸 삶 속에서 체현해내는 사람이 진짜 탁월한 혁명가다.  

 

 

 

이순화 화백의 그림.....내 두눈이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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