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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9
    담배와 요구르트
    홍치
  2. 2009/10/07
    추석
    홍치
  3. 2009/07/22
    기다리는 중
    홍치
  4. 2008/09/01
    개강
    홍치
  5. 2008/06/16
    미용실에서
    홍치
  6. 2008/04/11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는.,
    홍치
  7. 2008/03/29
    홍치
  8. 2008/02/25
    친구의 결혼
    홍치
  9. 2008/02/08
    내가 이럴줄 알았어
    홍치
  10. 2008/02/02
    에이~
    홍치

담배와 요구르트

아침일찍 담배를 사려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두뇌, 면역, 키, 치아'라고 쓰여있는, 요구르트차원에서는 꽤 고가(무려500원..)의 요구르트를 한병(?) 사가지고 나왔다.

요구르트가 먹고싶었던 이유는 여러가지 였지만., 아마 '왠지 탁한 담배보다는 상큼한 요구르트가 더....'라는 생각 쯤!?
하지만 -두 가지 모두를 함께 할만한 잔돈이 부족한 조건으로- 매일을 함께 하던 담배와의 하루 이별(?)이 걱정도 되고 아쉬움도 있긴했다.

그러다 문득 하루종일 고민에 빠지게 한 멍청한 질문...'앞으로 담배와 요구르트 중 평생 하나만 고르라면!?'

- 혼자있다보면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곤 하는데 그때마다 왠지 바보같이 느껴져서 애써 외면해버리고는 한다.(...그러나 완전히 외면하지는 못한다.ㅠㅠ) -

게다가 내가 내린 결정이 마치 현실화 될 것처럼 주저한다.,(그래서 거의 대부분 답없는 질문으로 남겨두는 경우가 많다.)

우유부단, 소심.... 아무래도 사주가 맞나봐~ㅋㅋ

 

 

 

 

두번째 달 - The Boy From Wonderland

 

2009/10/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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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우유부단한 인간의 자상.,

연휴는 뜻모를 바람으로 더욱 깊게 패여놓았다

 

 

 

 

2009/10/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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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중

15분정도 있다가 평택출발..

항상 평택공장에를 가서 도장공장을 올려다보면 마음이 '짠'한데...




'하트한번 그려봐' 라고 핸드폰으로 이야기하는 가족대책위의 한 여성..

그러자, 도장공장위의 희미하게 보이는 사람의 실루엣이 양팔로 크게 하트를 만드는 모습....

 

 

 

2009/07/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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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 1. 개강

다시 북적댄 학교의 모습은 나랑 엄청나게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무려 '100m마다 경비병이 서있는 만리장성'만큼이나..

비도왔다.

비오는 날은 좋아하지만 우산을 들고다녀야 하는 귀찮음이나, 바지밑단이 젖는 짜증을 감수하는 것은 싫다.

그냥 빗소리를 듣거나 비오는 것을 바라보는 것과는 미친듯이 다른 문제니까.,

오랜만에 듣는 수업은 앞으로의 4개월을 생각하게 하면서 한숨을 내쉬게 했고,

이어서 먹먹함과 우울함으로 4학년 마지막 방학을 끝내고 개강을 맞았다.


## 2. 언니네 이발관, 가장보통의 존재
한참 낮은 등급의 성인용 비디오의 제목을 밴드이름으로 붙인 유쾌함과,
존재하지도 않는 밴드의 그 이름을 공공연히 떠들어대는 엉뚱함., 그들의 이번 앨범은 그것을 넘어선 몽상과 우울...
대칭과 대립에서 오는 또다른 유쾌함.,

 

 

 

 

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

 

2008/09/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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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귓볼 근처에 가위의 끝이 쑤욱 들어가는 순간 부터 긴장은 시작되었다.

목덜미와 등에는 식은 땀이 나기 시작하고,

온 신경은 가위의 끝에 집중되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피는 안나요...'

// 사실 가만히 앉아있는 상황중에 가장 어색하고 답답한 순간이 미용실에 앉아 있을때이다.

그 의자에만 앉으면 말도 더듬게 되고, 따라서 어찌어찌 잘라달라 주문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다반사인데,

특히나 그냥 앉아 있을때보다 더욱 불편한건, 불편한 대화가 끊어질듯 끊어질듯 이어져갈 때이다. (-_- )

얼굴을 마주하면서 하는 대화도 아닌것이, 대화의 성격은 마치 화상채팅의 그것과 다름없는 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더욱 불편한건 나는 요구받은대로 다 해야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이면 아무렇지도 않을것을...자격지심일지도 모르겠다. ㅠㅠ //

어쨌든 온 가위에 온갖 신경들을 집중시켜놓은 상태에서 상황은 종료했다.

다른때와 달리 긴장감이 있으니깐 어색하거나 답답하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더라...

드라이기 바람이 너무 뜨거워서, 긴장감으로 흘린 땀에 또다시 한바탕 땀을 흘리고 '집에가서 샤워를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은 차에,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미용실에서 가장 확실한 의사를 내비치는 시간은 돌아온다.

'머리에는 아무것도 묻히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요즈음엔 그것도 통하지 않는다. '그럼 에센스만 발라드릴께요~'

 

 

 

 

 페퍼톤스 - april funk

 

2008/06/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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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걱정없이,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맘껏 술과 함께할 수 있는 어두움이 있었으면 하는 때가 있다.

거리낌없이,

하루종일 pc게임을 하고 싶은 때가 있다.

미련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여행아닌 여행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무생각없이,

사진기하나와 교통카드, 김밥두줄 싸가지고 다니면서 무작정 나가고 싶을 때도 있다.

비오는 날,

뜯지 않은 씨디 몇장을 맥주와 함께 하고 싶을 때도 있고,

예전처럼,

어느 자취방에서 좋은 사람들과 민가를 흥얼거리며 새벽을 맞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열두시가 넘은시간에도 술마시자며 불러주는 선배들이 있는 것도 아닌 지금에서는,

바라는 소소한 것 조차도 할만한 여유를 잃어가는 지금에서는,

하고싶은 것들을 기획하고 추진해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운 반면에,

하고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세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함께한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다.

더 많이 상처받지 않을  의연함을 가졌으면 좋겠다.

모두들 그렇게 바삐 지나가는 광장의 한복판에 나는 쉽게 손을 내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냉정히 뒤돌아 가지도 못하며 서있다.

그리 많은 것이 바뀐 것은 아닌데...

 

 

 

 

바람 - 외톨이

 

2008/04/1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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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준위를 해소하면서도 나름 화기애애하게 가졌던 뒤풀이 자리에서는,

결의를 얻어내지는 못하고,

오히려 내가 결의를 하게 되었다.

'사적으로도 연락잘하기', '졸업하고도 연락잘받기'

 

 

 

2008/03/2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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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

일단 그 친구는,
국민학교, 중학교를 같이 나온데다가,
통학을 할수없는 위치에 자리잡고있는 고등학교로 진학 했을때에도 바로 옆학교에 있었다.
똑같은 이름의 고등학교 였지만 나는 그냥 '고등학교' 였고, 그 친구의 학교는 '여자고등학교'였다.
아주 정말 가끔이었지만 고등학교때, 그리고 재수할때와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그리고 공익을 받을때에도 만나곤했다.
내가 기억하는 그 친구는,
매사에 당당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에 있어서 항상 자신감이 넘쳤으며, 이해심이 많고, 다른사람을 편하게 하는 웃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따금씩 여장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사람들이 전혀 이해를 할수 없는 대화가 통했던 유일한 친구~
청첩장을 요구해놓고도 가지않은것은 단지 사정때문만은 아니었다.
굳이 이야기 하자면...'의식의 배반'...이랄까!?
누구보다 떳떳하게 행동하고 가치있는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안에서 오는 무기력함과 나약함 등등등...
이것이 지난 십몇년간 보지못한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보이기 싫은 것도 있었고,
추억과 기대의 배반을 확인하고 싶지않은 무력함 역시 발목을 잡았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결혼식날과 그 다음날은 예정되어 있던 사정도 모두 포기한채 몸살로 앓아 누워야 했다.

난 그 친구가 결혼을 안함으로써 누릴수 있는 행복과 만족을 모두 소거할 만큼의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다.

 

 

 

2008/02/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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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럴줄 알았어

명절에 집에가서 가족과 친척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못하는 어중간한 나이다.

좀더 어렸을때처럼 마음대로 즐겁지도 못하고, 어른들처럼 '달갑지는 않아도' 굳이 (책임감 비슷한것같기도 하고...) 대화에 끼지도 않는다.(못한다)

내 주위에는 유독 친척들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 역시 가서 이런저런 '충고', '설교' 따위들을 접하고 있노라면 나중에는 정말로 문제가 '서로 이야기하는 가치의 충돌'인지 아니면 '정말로 내가 미친짓(나이값을 못하는 짓)'을 하고다니는 건지 혼미해질 때가 있다.

명절올라가며 내려오면서 친구들도 만났는데 누구를 만나던간에 레파토리는 뻔한것처럼보인다.

뭐하고사냐 부터 시작되는 취업과 자기직장이야기 -> 여자친구나 여자이야기 -> 군대이야기...

어느 주제하나 참여못하고 사랑니때문에 술도 못먹고 앉아있는 그자리는 정말 고역이었다.
차라리 반가운 옛날 고등학교, 중학교때이야기는 이제 술자리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다.

오히려 챙겨준답시고 정신도 멀쩡한 나한테 대화주제를 정해보라는 그놈들이 불쌍하고 내가 미안했다.
어중간한 나이에 어중간한 처신을 하고있는, 제앞가림 못하는 못난친척에게 세벳돈을 주시는 친척들에게도 역시...

생각해보면 심경의 변화가 정말 복잡했었나보다.
새벽 4시에 담배를 끊겠다며 마지막한대를 피우고 14층 창밖으로 라이터까지 던져버렸는데...
그다음날 잔돈이없어서 디스플러스를 못사고 디스를 샀다.
어찌나 원통한지... 미친놈이라고 자책하며 되뇌였다.
디스는 별론데...

 

 

 

 

2008/02/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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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짜증만 나는 요즘 뭔가 재미있는 건 없을까.. 생각해보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바쁘지는 않다'정도!?

정말 졸업할때가 되었나..아님 심연에서부터 솟아나는 무기력!???

옆에사람들의 힘빠지는 점염병이 덩달아 옮겨왔는지..어쨌든...

또다른 계획으로 시작을 마주함에 '설레임'을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

항상 활력소는 그루브한 어떤것!?? 대안...초라하진 않아보이는 데 어째.....

 

 

 

2008/02/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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