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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6
    염장 사진 - 가을 주말 자전거 여행(4)
    빈집

염장 사진 - 가을 주말 자전거 여행

메신저 블로그에도 사진을 몇개 올렸는데 여기도 비슷한 제목으로 사진 올리네.. 지금 졸려서 참신한 문구가 생각 안남 =_=

 

코리안 룰에 따라 9시에 모이기로 해놓고 결국 10시에 아랫집을 떠난 자전거 여행팀. 반포대교에서 라봉을, 성수대교에서 꼬미를, 그리고 한참 뒤에 덕소에서 나은을 만나 8인이 샛터로 달렸다.

 

중간에 쉬면서 싸온 음식물들을 빨아들이는 그들. 에너지도 보충하고 짐도 가볍게 한다.

서로 서로 자신의 가방에 담겨 있던 음식을 권하는 알흠다운 모습이란.

지각생은 가방에 쌀과 김치를 넣어 쉽게 줄지 않았다는. -_-

 

 

맨 마지막 사진은 그새 늙어버린 moya. 사진 올려 놓고 보니 지각생도 만만친 않다 -_-

 

다시 출발~

자전거 달리는 모습은 메신저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을 더 볼 수 있다.

 

덕소에서 묘적사로 향하는 길을 잡았다. 미사리 양수리를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도 좋지만, 갈때는 묘적사를 거쳐 약간 고개를 넘고, 서울로 돌아올때 한강 따라 달리다가 지하철을 타고 오기로 했다. 묘적사는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지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재밌는 것은 예전부터 이 절이 군사 목적으로 쓰여 특수요원을 출가시켜 훈련시켰던 장소라고 안내판에 떡 씌어 있더라는.. 묘적사 올라가는 길엔 작은 폭포가 있어서 잠시 쉬다? 갔다.

 

작은 변고?끝에 피아노폭포를 지나 샛터에 도착했다. 느티나무집의 김준환씨가 반갑게 맞아주셨다. 딱 한번 만났을 뿐인데 "한번 놀러 오시죠" "정말 놀러갈께요" 주고 받은 말대로 정말 이뤄진 초대 :) 느티나무집은 적어도 450년, 예상키로 한 600년쯤 됐을 법한 큰 느티나무가 있다. 그 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니 서서히 자란게 아니라 뭔가 큼지막한게 얼마전에 땅에서 솟은 듯한 그런 느낌이다.

다들 어찌나 그리 계속 먹어대는지.. 배불리 먹고 술마시고 노래하고 놀다, 방으로 들어와 다시 보드게임을 즐겼다.

메신저 라봉은 이 게임을 통해 4차원적인 진면목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보였다.

 

느티나무 사진들

 

일요일 오전, 출발 전 한 컷.

 

가까운 곳에 물 좋고 공기 좋고 넉넉한 이런 공간을 알게 되서 참 좋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여유로웠으며, 주인은 푸근했다.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이 집은 현재 영업을 하는 민박집은 아니고 주인은 다른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며 요즘은 집에 자주 있지 않았던 듯. 사람 참 좋은 분이시다. 미안함 없이 자주 놀러가도 될 듯하다. ㅋ

이번엔 자전거 메신저 엠튀였지만 다음엔(조만간, 곧) 빈집 사람들 다시 한번, 더 모여서 놀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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